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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부인과 여사의 호칭
작성자 송촌산인 작성일 2018-05-07 오전 11:20:45  (조회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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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영부인(令夫人)을 여사로 부르기로 하였다.
영부인은 지체 높은 사람의 아내를 높여서 일컫는 말로 내실(규閨)에서 아랫것 들에게 지시하는 규수(閨秀)를 높이어 영규(令閨)라고도 부른다. 여사(女士)는 현숙한 여성을 높이어 일컫는 말이고 여사(女史)는 정치가, 예술가, 학자 등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여성을 높이여 부르거나 처녀가 결혼하여 여성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에 실려 있어 한자음으로 여사(女士)와 여사(女史)중에 보편적으로 여사(女史)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대에 천하에 임금된 자를 천자라 부르고(君天下曰天子) 천자의 비(妃)를 황후 후(后)라 불렀던 것을 진한(秦漢)이래로 황후<皇后, 「사기」여태후본기, 「세종실록」세종12년(1430) 4월 4일(乙亥)>라 불렀으며 제후의 아내는 부인(夫人)이라 부르고 선비는 부인(婦人), 서인은 처(妻)라 부른다(天子之妃曰后 諸侯曰夫人 大夫曰孺人 士曰婦人 庶人曰妻, 「예기」곡례편)고 하였고 그 외에는 가인(家人), 내자(內子), 마누라 실(室), 짝 배(配)라 부른다.
조선조 때 왕실에서 정1품의 처를 높여 부부인(府夫人) 또는 군부인(郡夫人)이라 하고<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의 부인 여흥부대부인(驪興府大夫人) 여흥민씨, 세종(1367-1450)과 혜빈양씨(惠嬪楊氏)의 둘째아들 수춘군(壽春君) 이현(李玹 1443-1463)의 부인 영천군부인(榮川郡夫人) 영일정씨> 2품의 처는 현부인(縣夫人), 당상관의 처는 신부인(愼夫人)이라 부르며 문무관의 1품의 처는 정경부인(貞敬夫人)이고<이조판서 한산이씨 이산보(李山甫 1539-1594, 묘소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의 부인 정경부인 덕수이씨> 2품의 처는 정부인(貞夫人)<덕수이씨 이완(李莞 ?-1627, 묘소 용인시 고기동) 장군의 부인 정부인 파평윤씨>이며 당상관의 처는 숙부인(淑夫人,「경국대전」吏典)으로 부르는 바 품계 뒤에 붙는 공통용어 부인(夫人)을 취하고 명령할 영(令)자를 딴 합성어 영부인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것으로 살펴볼 때 영부인이나 여사가 위에 명기한 문헌에는 보이지 않는 용어로써 일제 강점기에 들여온 외래어로 추정된다. 해방후 부터 지체높은 사람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영부인을 마다하고 지체가 낮고 현숙하다는 평범한 여사로 불러 달라고 언론에 공개하였으니 대통령 부인으로써 지나칠 정도로 공손을 떨어 예의범절에 벗어나는 과공비례(過恭非禮)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예(禮)라는 것은 육례(六藝, 禮․樂․射․御․書․數)중 첫째로써 지위나 신분의 높고 낮음을 구별하고 귀하고 천함을 분별하는 것(「淮南子」齊俗訓)이라 하였고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Spimoza Baruch de 1632-1677)는 ‘겸손이란 야심가의 위선이거나 노예근성의 비굴함’이라고 정의를 내렸는데 속마음은 겸손하고 싶지 않은데 겉으로만 겸손한 체 행동하는 것은 위선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국립현충원의 군인의 묘역에 장군묘역, 장교묘역, 사병묘역의 계급별 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듯이 60개월 시한부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써 어찌 평범한 여사로 불러대야 하는가!
호칭 용어에 대하여 사례를 들어보자.
「세종실록」세종16년(1434) 4월 8일에 신하가 임금 부르기를 전하, 금상(今上), 주상(主上)으로 부르고 중궁(中宮)을 왕비로, 동궁(東宮)을 세자(世子)로 부르고 후궁의 정1품을 빈(嬪)이라 하고 종1품은 귀인(貴人)이라 하며 정2품 소의(昭儀), 종2품 숙의(淑儀), 정3품 소용(昭容), 종3품 숙용(淑容), 정4품(昭媛), 종4품 숙원(淑媛)이라 부른다(「경국대전」吏典). 임금 자신이 스스로 부를 때에는 짐(朕), 과인(寡人), 고(孤), 여소자(予小子), 여일인(予一人)이라 부르고 임금의 어머니는 왕대비, 할머니는 대왕대비라 부른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군(父君), 가친(家親), 엄친(嚴親), 가부(家父)라 부르고 어머니는 모친, 자친(慈親), 자정(慈庭)이라 부르며 칠순잔치에 청첩장을 보낼 경우 엄친과 자친중 하나를 골라 쓴다.
다른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춘부장<春(椿)府丈>, 춘장<春(椿)丈>, 춘당<春(椿)堂>, 대인(大人)으로 부르고 어머니를 자당(慈堂), 훤당(萱堂), 대부인(大夫人)이라 부르며 부고(訃告)를 신문에 게재할 때 대인과 대부인을 쓴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죽은아비 고(考)자와 죽은어미 비(妣)자의 합성어 고비(考妣, 父死曰考 母死曰妣,「禮記」曲禮下)라 부르고 아버지는 선고(先考) 어머니는 선비(先妣)라 하며 그 의 산소를 선고(친)산소 선비산소라 하고 합장<합봉(合封), 합폄(合窆), 배장(陪葬), 부장(祔葬), 동영(同塋), 동혈(同穴)이라고도 함>한 산소를 고비산소(考妣山所, 「경국대전」예전봉심조)라 부르지 살아 계실 때 부르는 아버지 어머니(生曰父母) 산소라 부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그 의 산소는 조고산소로, 할머니는 조비(祖妣) 그 의 산소를 조비산소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합장한 산소를 살아서 부르는 할아버지 할머니 의 산소라 부르지 않고 조고비(祖考妣)산소라 부르며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 그 합장 산소를 증조고비(曾祖考妣)산소로, 고조할아버지 할머니는 고조고(高祖考) 고조비(高祖妣)산소라 부르며 그 합장 산소를 고조고비(高祖考妣)산소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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