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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칼럼  |  김원율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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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을 맞으며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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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일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의 축일입니다. 미카엘 대천사는 성경에서 사탄의 세력에 맞서 하느님의 군대를 이끄는 지휘관으로 묘사됩니다. 다니엘 서에서는 하느님 백성의 보호자인 대천사로 세 번이나 이름이 언급되며, 묵시록에서는 하느님의 군대를 이끌고 하늘에서 사탄의 군대와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요한 묵시록 12, 7-9).   

가브리엘 천사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에게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아이의 출생을 전하였고 성모 마리아에게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으로 거룩하신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임을 알렸습니다. 또한 구약에서 라파엘 대천사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를 여행에서 안전하게 보호하였고 토비야가 사라와 결혼하도록 사탄을 물리쳤으며 토빗의 눈을 고쳐주었습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며 조력자이고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전령이기도 합니다. 요한 묵시록에서는 일곱 천사들이 일곱 개의 나팔을 불어 하느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묵시록 8, 9) 이는 공심판뿐만 아니라 개인의 죽음 이후에 다가올 심판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며 돈, 권력, 명예라는 우상의 노예가 된 인간의 회개를 촉구하는 나팔소리이기도 합니다  

천사는 초월적 세계에 대한 인간의 희망과 갈망을 뜻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이신 수호천사를 보내 주십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초월적 세계에 합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2810절에서 17절까지는 이스라엘의 선조인 야곱의 꿈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곱이 브에르 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던 중 베텔에 이르러 밤에 잠을 자다가 꿈을 꾸게 됩니다. 땅위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꿈에서 하느님은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를 지켜주고 너의 자손들을 번성하게 해 줄 것을 약속하십니다. 후일 야곱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선조가 된 것은 하느님의 축복과 천사의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대천사들의 축일인 929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타나엘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 51)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 위에서 천사들이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것을 너희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야곱의 꿈에서 천사들이 층계를 오르내렸던 것을 비유하신 말씀입니다.

인류의 선조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하늘과 땅은 분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낙원에서 쫓겨난 인간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잊고 방황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스스로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다리가 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 위에서 천사들이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은 예수님이라는 땅과 하늘나라 사이의 사다리에 의지하여 천사들이 우리를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929일 대천사 세 분의 축일을 맞으면서 우리는 미카엘 대천사, 가브리엘 대천사, 라파엘 대천사에게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보호해주도록 기도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사흘 후 102일은 수호천사의 날입니다. 교회의 전승은 주님께서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우리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사람의 아들 위에서 수호천사가 오르내리면서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청한다면 하늘나라로 향하는 우리의 염원과 간절함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929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에 김원율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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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9-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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