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수호칼럼  |  김원율칼럼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죽음을 생각하라!’ - 위령(慰靈)의 날의 단상(斷想)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 메일보내기기사보내기

 

오늘은 교회력으로 죽음을 묵상(默想)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로마시대의 한 장군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개선(凱旋)행진을 할 때에 병거(兵車) 뒤에 노예를 따르게 하면서 '죽음을 생각하라'는 경고의 소리를 크게 외치게 하였다고 합니다  

개선하는 장군을 환영하는 우레와 시민들의 환호성, 위풍당당 행진하는 장군과 군대의 병거 앞에서 미녀들이 춤추며 꽃잎을 흩뿌리는 절정의 영광 속에서 장군은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예의 외침을 들으며 죽음을 생각하였고 신()앞에 섰을 때 인간의 초라함을 잊지 않기 위하여 이처럼 사려(思慮)깊게 처신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부와 권력을 지닌 인간들이 벌이는 천박하고 교만한 행태를 보면서 이 로마의 장군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낙엽이 가득 쌓인 뜰, 소슬한 바람이 을씨년스러운 가을 하늘을 바라볼 때, 우리가 하느님의 품으로 귀의할 날이 가까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며 교회가 위령의 날을 기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며 하느님 앞에 섰을 때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이를 깨닫는다면 이 순간에 우리는 재물과 권력에 대한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자신의 교만한 모습을 벗어던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 비로소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 안에서 평안을 찾을 것입니다  

(2018. 11. 2. 위령의 날에)

  • 메일보내기기사보내기
등록일 : 2018-11-08 20:35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가톨릭수호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가톨릭수호닷컴좌경종북언행고발개인정보 처리방침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