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보인다.《청룡기 결승전 LIVE 전주고, 용마고에 14-5 대승 청룡기 첫 우승》전주고등학교가 우승하고 용마고등학교가 준우승했다는 말인데 전통 깊은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만도 좋은 성적이다.
  
  고교 야구팬 중에서도 '용마고'라 하면 생소한 느낌이 들 것이다. 용마고는 마산상업고등하교가 교명을 용마고로 변경한 것이다. 상업고등학교가 쇠퇴하고 꼭 필요하지도 않으니 인문계 고교로 바뀐 것이다.
  
  그럼 왜 하팔 ‘용마고’라 작명했을까? 용마고등학교가 용마산(龍馬山) 삐알에 있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없다. 마산상업고등학교 곧 용마고등학교는 예부터 씨름과 야구가 유명했다. 용마고등학교와 딱 붙어서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운동장도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이름은 합포초등학교이다. 이 학교 담장 넘어는 바로 바다였으나 지금은 동네 한 가운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