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뜻도 모르는 쓰는, 수준 이하 국회의원들
  
  
  
  14일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모여, <아베 정부의
  독도 영유권 침탈 및 고대사 왜곡에 대한 규탄 결의
  안>이라는 것을 가결했다. <독도 영유권 침탈>이라고 되어 있다.
  <침탈>이라는 단어의 뜻은 이렇다.
  
  ¶침탈(侵奪) : 침범하여 빼앗음
  
  日本이 독도 영유권을 침범하여 빼앗았다는 의미
  가 된다. 지금 日本이 독도를 침탈해서 뺏앗았나?
  우리 독도 경비대가 日本에 무력으로 밀려 내쫓
  기고, 日本이 지금 독도를 점령한 상태인가? 왜 이
  런 표현을 갖다 붙였나?
  
  굳이 쓴다면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고 써야 정확
  한 표현이 된다. 그런데, <상대방의 주장> 정도 수
  준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규탄결의'까지 하
  기에는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침탈>
  이라는 표현을 갖다 붙인 것인가? 상대가 日本이
  기에 아무 나쁜 단어나 대충 갖다 붙여도 상관없
  다는 것인가?
  
  결과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앞장 서서 국어를 파괴
  하고 있다. 말과 글을 더 배워야 하는 우리 어린 학
  생들이 이런 국회의원들 모습에서 무엇을 배우겠
  는가?
  
  결의안 제목을 보면 <왜곡>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런데, 단어 뜻도 하나 분간 못해, 어린 학생들의
  학습에 혼동을 끼칠 수도 있을 만큼의 단어 誤濫用(오남용)
  을 일삼는 국회의원들의 <왜곡>된 인식이야말로
  먼저 고치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