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이 안보의 상당 부분을 떠안아주고, 일본이 억지와 생떼를
  받아주니까, 많은 한국인은 오늘날 일탈, 방종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이러한 습성을 고치기 위해서는, 미국이 한국을 더
  이상 지켜주지 않거나, 혹은 일본이 더이상 한국을 배려하지 않
  는 것이 가장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미국이 나라 지켜주고, 일본이 무한정 배려해주니까, 한국인들
  은 스스로 '불사조'(절대 망하지 않는) 같은 나라의 국민들이라
  도 되는 줄 알고 일탈과 방종을 일삼는 경향이 강하다. 만약 한
  국인들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쪽으로 머리를 썼다면, 미국이
  나라 지켜주고 일본이 배려해주는 좋은 환경(조건)에 감사하며,
  최대한 이 조건을 활용해 한눈 안팔고 실속(오직 실력 쌓기)을
  챙기는 가운데 벌써 선진국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좋은 조건을 이용해, 당장을 즐길 줄만 알
  았지, 실속을 추구할 줄을 몰랐다. 당장 놀고 먹으며 한풀이(反
  日)하는 데 주로 흥청거렸다. 미국이 영원토록 한국을 지켜줄
  것으로 착각했고, 일본이 영원토록 한국을 배려할 것으로 착
  각했다. 내일 당장이라도 미국이 한국에서 떠나가고, 내일 당
  장이라도 일본이 배려를 끊을 수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안한
  다(못한다). 그러니, 평소에, 최악의 최악을 대비하는 마음가
  짐이 생겨날 리가 없다. 일탈과 방종에 빠질 수밖에 없는 분
  위기로 흐르는 것이다.
  
  미국의 태도변화(발 빼기, 북한과 직거래 등)와 일본의 태도
  변화는 언제라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한국을 향한 미국
  의 태도가 급변하면, 일본은 저절로 뒤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일본이 동시에 한국에 대해 급변하는 태도로 나오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보 절벽, 경제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이 만약, 한국의 안보에서 손을 떼면, 한국은 향
  후 경제성장을 추구할 여력이 크게 없어진다. 독자적으로 북
  한 핵을 방어하기 위해 국가 재원의 거의 상당 부분을 국방
  예산으로 쏟아부어야 하는 난국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그렇
  게 되면 한국 경제는, 성장이 아니라 정체 내지 후퇴까지 각
  오할 수밖에 없게 된다. 시련은, 한꺼번에 동시다발로 찾아
  오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한국의 억지와 생떼를 받아주던
  일본 또한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본격적인 태도변화로 나오
  게 되면 한국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진짜 미지의 세계(美
  日 모두 떠난 고립무원 상태)에 맞닥뜨리게 된다.
  
  미국을 의지하며 평소 분수 넘치는 일탈과 방종을 일삼으
  며, 일본을 향해 억지와 생떼를 부리는 데 재미 붙인 한국
  인들은 만약 그렇게 되면, 큰 시련을 맞게 된다. 아마 미증
  유의 큰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때에 미국이
  나 일본은, 한국이 아무리 아우성 쳐도, 더이상 한국에 미
  련 두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배신과 배은망덕, 억지와 생
  떼가 일상화되고 사상적으로는 친북좌파화된 한국인들에
  게, 미국과 일본이 두 번 다시 미련을 가질 것으로 희망하
  는 것 자체는 턱없는 기대에 불과할 것이다.
  
  한국이 여전히 지금 같은 식으로 나가면, 한국으로부터
  손을 뗀 미국과 일본은 후련한 심정이 되어, 나중에,
  고생하는 한국을 향해 '그러길래, 진작 잘하지'라는 조소를
  보내게 될 가능성이 거의 100%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者는
  평소 분수 모르게 처신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보면, 한국이
  미련하게도 딱 그 길을 열심히 걷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