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오늘 아침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정이랄 것도 없이 당연한 일이다. 애초에 정해진 수사만 했어야 함에도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부분까지 들여다 보며 과잉 표적수사에 시간을 허비한 측면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예술계 자료'나 '우병우 아들 의경 보직'이 특검이 관여할 일이었는가를 지적한다. 직권남용에 인권침해 의혹까지 받을 만한 문제가 많은 수사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그러면서 이 사건 실체와 직접 관련있는 고영태 등 일당의 최순실을 이용한 사기 음모와 대통령까지 엮은 사실상의 역모 수준의 음모가 그들의 대화 녹음파일에서 드러났음에도 이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또한 특정 언론 기자가 이들을 사주하여 불법증거물들을 수집 왜곡한 혐의도 불문에 붙였다. 최순실은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을 과시하여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은 것 같으나, 고영태 일당 등은 사실상 치밀한 계획하에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로 보인다.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든다.
  
   언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촛불 민심'이란 언론의 조작 선동 보도와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던 사기꾼 일당의 발칙한 음모가 있었고, 이에 속은 국민들과, 애초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좌익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활용한 '촛불 난동'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실체를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에 어이를 상실했던 많은 국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의 실체가 하나 둘 밝혀지자 촛불 대신 태극기를 들기에 이르렀다. 언론은 아직도 '촛불 민심'을 강조하려 든다. 이 상황에서 촛불이 민심이면 태극기는 외계인 출몰인가?
  
  특검 연장은 애초에 받아들일 수도,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문제다. 황 대행은 특검 연장 불승인에 그칠 게 아니라 검찰에 지시하여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특검 수사에서 직권남용, 인권침해 등 불법은 없었는지, 그리고 고영태 등 사기일당과 이들에게 불법 조작증거물 수집을 사주한 언론에 대한 미수사는 직무유기가 아닌지, 혹 이들을 이용한 좌익들이 특검을 빙자하여 꾸미는 역모의 여지는 없는지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어차피 좌우익간 전쟁은 벌어졌다. 우익은 지금 存亡의 갈림길 앞에 섰다. 최고의 전술은 적의 계략을 깨뜨리는 것이다. 좌익들이 승기(勝機)를 잡았다고 축제 분위기였는데 의외의 장수들(김평우 변호사 등)이 등장하여 역공을 펼치자 좌익들이 지금 당황하고 있다. 대세를 몰아가려던 좌익들 계략에 틈이 생긴 것이다. 황 대행의 결단이 필요한 때다.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다. 총력 역공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