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황교안 전 총리의 동정이 소개되었다. 황 전 총리는 현 세태를 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런 (훌륭한) 나라가 있습니까?"라는 서두로 한국의 위대함을 조목조목 열거하고는 "조국을 비하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며 끝을 맺었다.
  
  언론은 이제 이런 국가 원로의 바른말은 제대로 조명해주지 않는다. 고작 몇몇 매체에서 가십거리쯤으로 다루었다. 종편은 하루 종일 허황된 '문재인 찬가를' 부르며 이런 원로의 우려 섞인 도움말은 소개해주지도 않는다. 무엇에 홀린 사람들 같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글을 보고 김대중의 3남 김홍걸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는데 한 매체가 아주 친절하게 소개했다. 그 내용이 참으로 한심하다. "황교안 씨 같은 사람이 출세하고 호강하던 구시대를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청산할 것이니 지금까지의 행운에 만족하시고 더 이상의 헛된 꿈은 포기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으니 이따위 생각을 하는 자나 이런 글을 버젓이 소개하는 언론이나 도대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닌 듯하다.
  
  황교안 전 총리는 어릴 때부터 품행이 반듯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학업 성적 또한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람이 출세하지 못하면 어떤 사람이 출세해야 '나라다운 나라'일까? 김홍걸처럼 아버지 권력을 등에 업고 불의한 돈을 탐내어 호의호식하는 게 '신시대'인가? 김홍걸은 지난 대선 때 자주 문재인 곁에 붙어서 따라다녔다. 문재인이 말하는 '적폐 청산'이란 바로 이런 것인가? 아, 정말 탄식을 금할 길 없다!
  
  
  [황 전 총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M0415HwangKyoahn/posts/692638024279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