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人(회원)
| 일부 독자들에게 욕 들을 각오하고 작심하고 올리는 말씀 | |||||
| 證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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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배신을 당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배신할 자는 미리 알아보고 쓰지를 말아야 하며, 기왕에 쓴 자 중에 배신할 자는 가려서 미리 베야 하는 게 군주의 능력이요 결단입니다. '한 사람에게 배신당하여 명예와 삶을 잃었다'고 합니다. 배신당한 것은 배신한 자와 당한 자의 문제입니다. 스스로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버린 것입니다. 고래로 군주에게 개인의 명예와 삶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종묘사직(宗廟社稷)입니다. 현대로 말하면 당과 국가입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는 배신이란 화두뿐인 듯합니다. 미련인가 앙심인가...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면 스스로 미리 소리 없이 탈당을 했어야 했습니다. 솔로몬의 재판이 왜 회자되고 있습니까? 자식을 살리기 위해 자식을 포기한 모성애를 말하는 게 아닙니까? 솔로몬의 기지도 대단하지만 그 어미의 자기희생적 정신을 사람들은 성스럽게 여기는 것 아닙니까? 한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며 감옥에까지 들어가서도 오직 한 사람 변호사에게 의지하려고 합니다. 동생 등 가족의 면회도 거절한다고 합니다. 배신당한 것은 결국 소통부재로 생긴 일이었습니다. 남의 말도 들었어야지요. 그 한 사람 변호사도 중과부적(衆寡不敵)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떠나버렸습니다. 이 또한 배신입니까? 배신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길 바랍니다'라고 했지만 공허하게 들렸습니다. 검찰이나 재판부는 물론, 그 누구도 귀담아들을 이 없다는 것은 본인이 너무나 잘 알 것입니다. 그들을 지켜줬어야 할 사람은 바로 본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쓰기가 거북스럽지만 노무현은 목숨을 내놨습니다. 그렇다고 그처럼 목숨 내놓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나는 여러 번 거론했지만 '옥중 서신'이라도 고대했었습니다. '나는 떳떳하다'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決義 같은 내용 말입니다. 그러나 법정 진술에서 나온 것은 '배신당하여 명예와 삶을 잃었다'는 하소연뿐이었습니다. 어쩌란 말입니까? 지도자의 '나를 따르라'는 독려가 없고, 장수가 배신감에 떨 뿐 칼을 들지 않는다면 무슨 싸움이 되겠습니까? (댓글이나 찬반 표시는 사절합니다. 분란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고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은 각 자가 하면 됩니다. 점잖은 반론이야 상관없지만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남의 생각을 막으려 윽박지르려는 사람은 없기를 바랍니다. 아참, 한국인들은 '정의'를 엿 바꿔 먹은 지 오래됐습니다. 전쟁만 남았습니다. 남·북한 전쟁, 좌·우익 전쟁, 동·서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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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심 2017-10-21 오후 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