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하자 황교안 씨가 “文정권과 사생결단, 끝장내겠다”고 했다. 그래 놓고 기껏 한다는 게 야권연대를 위해 손학규와 정동영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이래서 황교안으로서는 희망이 없다. 정치 감각과 정치 촉이 초등생 수준인데다 투쟁심마저 없으니 그에게 기대하는 사람만 또 낙담하게 생겼다. 한국당과 손학규. 정동영 등이 연대하는 것은 문재인을 탄핵시키기보다 어렵고 김정은을 자수시키기보다 힘든다.
  
  사생결단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승패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나가 싸우는 것이다. 황교안이 앞장서서 아스팔트로 나가고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들고 일어나도록 하며 한쪽에서는 단식투쟁도 하고 한쪽에서는 삭발도 하고 한편으론 징도 치고 꽹과리도 두드려 국민을 깨우치고 유모차 부대도 끌어내야 하며 황교안 마누라도 나와서 주먹밥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정권을 지키려는 자는 이미 생명을 걸었으니 그것보다 스무 배는 더 지독해야 성공한다. 그래도 이길지 말지인데 겨우 야권연대나 사정하러 다니니 황교안은 창백한 책상물림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해서 서광이 보이면 저 치들은 오지 말래도 올 사람이지 싸우기도 전에 연대부터 하자고 해서야 들은 척도 안할 자들이다. 그런데도 연대부터 만들겠다는데 연대가 안 되면 어쩔건대? 사생결단을 취소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