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회원)
홍준표 씨가 또 한마디 했다. 보수 통합이 되면 어디서 출마할 것이고 안 되면 어디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하는 마당에 자기는 지역구를 골라잡는 모양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한국당 대표가 되더라도 뾰족한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마당에 당 대표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자는 홍준표이다. 자기도 대표를 해보았고 또 뜻대로 하지 못했던 일도 많았으며, 대선 패배에 지방선거 참패도 당했다. 그랬던 이가 어떻게 판판이 황교안을 씹는지 이해가 안 된다. 홀애비가 과부 마음 안다는데, 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는 당 대표를 격려하고 다독여주어야 대표 경력에 어울리는 일이며 자기 실패에 대한 위안이 된다. 그래야 인간미가 돋보이기도 할 것이다. 비록 황교안이 많이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더욱이 홍준표는 한국당의 이름으로 도지사도 했고 감투도 많이 써봤으며 자기 능력껏 일도 했다. 더 바랄 것이 없는 입장에서 무엇이 아쉬워 말마다 황교안을 비판하는가? 물론 책상물림 같은 황교안의 허약성은 우리 마음에도 안 든다. 그러나 그것은 타고난 천성이고 황교안은 천성을 극복하려는 듯이 자기 나름대로 죽을 판 살판 싸우고 있다. 목숨을 건 단식도 했고 험지 출마도 자청하고 나섰다. 천성이 투쟁적인 사람이 놀고먹을 때는 당연히 비판해야 하지만 본성이 나약한 듯한 사람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데는 비판보다는 도와주는 게 전략이자 큰그림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되 같은 대표 출신이 너무 심하게 저러는 것은 볼썽사납거니와 과거의 대표가 현재의 대표를 공박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 한다. 이전에는 여.야당의 대표끼리 혹은 대표 출신들끼리는 거의 안 싸웠다. 정당끼리는 싸울망정 인간미는 잃지 않았던 것이다. 상대 정당 사이에서도 그랬는데 자당 대표 출신이 자당 대표에게야 이를 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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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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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홍준표는 사사건건 황교안을 공박할까?
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는 당 대표를 격려하고 다독여주어야 대표 경력에 어울리는 일이며 자기 실패(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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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4, 21:09 ] |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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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니엘 2020-01-05 오후 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