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학 교수가 우한코로나 확진자 수를 예측했는데 한국은 1만 명 이내로 예상한 반면 이탈리아는 발생국인 중국(8만)보다 많은 10만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국 의료진의 진단능력과 치유능력이 이탈리아를 앞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과 이탈리아만을 비교하면 한국이 꽤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문재인이 코로나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수치가 잘못하고 있다는 수치보다 높게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와 시기적 지리적으로 가장 비슷한 처지였던 대만은 확진자가 현재 52명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많아야 100명을 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가려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대만을 숨기고 싶어한다. 우한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능력에서 문재인 정권과의 진정한 비교 대상인, 진짜 ‘엄친아’인 대만의 사례는 감추고 같은 낙제생인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한다.
  
  무능해서 불 낸 사람이, 자기처럼 무능해서 실수로 불 내놓고 자기보다 불 늦게 끄는 사람과 비교해서 화재진압 잘했다고 칭찬 듣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 처음부터 불 안 낸 유능한 사람은 남이 못보게 뒤로 감추어 두고.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의 이런 눈가림 공치사(功致辭)를 경계해야 한다. 처음부터 감염원 차단을 하지 못한 무능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원초적인 자신의 무능은 뒤로 감추고, 진단 빨리하고 학진자 확산(이탈리아보다) 잘 막았다고 국민을 속이는 수작을 경계해야 한다. 재난을 막지 못한 무능한 정권이 재난을 극복한 정권으로 둔갑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보다 1인당 對중국 경제의존도가 2배나 높고 시기적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장 유사한 처지였던 대만에는 확진자가 50여 명에 불과하고 마스크 대란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처음부터 문재인 정권의 무능 때문에 안해도 될 개고생을 지금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진실을 국민들이 깨닫게 해야 한다. 이것도 총선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