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생(72세), 개신교 신도, 혜주 오씨, 대한제강 설립자 오우영의 넷째 아들,
  배우자와 1남 1녀,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장 권한대행,
  제13대 해양수산부장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공동이사장,
  제5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세계해사대학총장협의회 의장,
  제6대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BS금융지주 사외이사, 부산대학교 석좌교수,
  제8대 동명대학교 총장, 제37대 부산광역시 시장,
  2020년도 공직자 재산공개 64억 원,
  2020년 4월 23일 부산시청 여직원 성추행으로 시장직 사퇴
  
  대략적으로 살펴본 1948년생 오거돈 씨의 인생이다. 보통사람이라면 위 이력 중 단 한 자리만 올랐어도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부유한 집안에서 금수저를 들고 태어나 고시를 패스하고 공직자로 승승장구했고, 이후 정치권에 들어가 장관, 대학총장 두 번 그리고 마침내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부산시장까지 거머진 사람. 그리고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그 여직원의 사퇴 요구에 어쩔수 없이 시장직을 자진 사퇴한 1948년생 오거돈.
  
  인간의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 색욕은 목숨이 다해야 없어지는 건가? 내년 4월 7일날 보궐 선거가 열린다고 한다. 오거돈씨의 갑작스런 시장직 사퇴로 인해 시민들이 느낄 허탈감, 분노는 어떻게 할 것이며, 보궐 선거에 따른 엄청난 비용은 또 힘없는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게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인가? 오거돈의 소속 정당인 더불당은 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발을 빼는 모양인데 오거돈이 아니라 당을 보고 투표한 많은 시민이 있는데 왜 무관하단 말인가? 성추행범을 부산시장에 공천한 더불당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부산시민들에게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보궐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를 포기해야 한다. 더불당과 그 추종자들은 이런 세상을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 오늘도 풋고추 몇 개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셔야 하는 내 건강도 책임지라고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