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향이가 내일
  마포쉼터 소장의 장례식을
  '여성 인권 평화 시민장'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거행한다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을 속여서 치부한
  가장 반여성적인 사람이,
  
  최저임금도 안 주고 10년 이상
  노동력을 착취하다 죽게 만든
  가장 반인권적인 사람이,
  
  시민은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
  모독하고 모욕하며 불법을 자행해
  가장 반평화적인 미향이가
  
  그런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마포쉼터 소장의 장례식을 해도 되나?
  
  그나저나 마포쉼터 소장과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최초로 한 사람이 기자들한테
  버럭 화도 내고 면박도 잘 준다는
  그 윤미향 의원님 보좌관이라며?
  
  의원님 보좌관이 왜, 무엇 때문에
  마포쉼터 소장한테
  그토록 애가 타게 연락을 해댔지?
  
  마포쉼터 소장이 전화를 안 받자
  휴일인 현충일에 여의도에서부터
  파주에 있는 손씨의 아파트까지
  한숨에 달려가기까지 했다며?
  
  왜?
  왜 그렇게 급박하게 그녀를 찾았지?
  
  정작 마포쉼터 소장은
  오전 10시 35분쯤 귀가했고,
  전화기를 차안에 두고 내려서
  통화가 안 된 것뿐이라는데…
  
  미향이 보좌관은
  밤 11시가 다 돼서 경찰이 아닌,
  소방서에 신고를 했다네?
  
  좀 이상하지 않나?
  
  실종신고는 경찰에 하는 것, 아닌가?
  소방서엔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고!
  
  그럼 처음부터 뭔가를 알았다는 얘기?
  
  게다가 손씨는 서부 검찰청
  수사관의 핸드폰 번호를
  어딘가에 적어놨다는데
  정작 검찰은
  손씨한테 연락한 적이 없다 하고…
  
  그러면 과연 누가 서부지청,
  후원금계좌를 추적하는 바로 그
  수사관의 핸펀번호를 알려줬을까?
  
  사설 탐정을 고용하든지 해야지
  내 작은 머리, 나쁜 머리로는
  도무지 문제풀이가 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