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남북 평화의 상징 공간이 폭파되었다. 9·19 군사합의도 사실상 파기되었다. 청와대가 현 정부 출범후 가장 강한 어조로 경고성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아마도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일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핵그림자 효과'가 작동중이다. 핵보유국은 게임체인저로 등극하고, 상대방은 핵의 존재만으로도 스스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원래 북의 핵 스케줄표에 2020년은 명실공히 핵보유국임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해였다.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장거리발사, 이동식발사, 잠수함 발사 등 각종 형태로 다수의 핵탄두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한미로부터 기정사실로 인정받는 것이었다. 이번 폭파의 의미는 이제 배치가 완료되었으니,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저강도 도발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도발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도발 후 우여곡절끝에 화해에 이르려면 그 대가는 제재해제와 경제지원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한반도는 핵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의 남북화해국면이 북의 계획 속의 일부였던 시간벌기용 평화, 전략적 가짜평화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근본적 해결책을 공론에 붙여야 한다! 국민께 실상을 고백하고 헛된 환상으로 인도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국제질서 속에서 평화는 힘에서 나온다. 계속 가중될 '겁주기' 앞에서 굴종적 평화를 동족애로 포장하며 정신승리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자체 핵개발 카드와 전술핵 재배치 카드의 장단점을 비교 선택하여 후세에게 힘의 균형 속 진짜 평화를 물려줄 것인가!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