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 굴욕이 떠오른다.
  
  제 나라 백성을 노예로,
  인질로 보내는 항복을 하면서도
  이런 모욕적인 표현은 안 했을 것.
  
  전단살포를 중단해 주십시오, 라고?
  
  왜?
  판문점에 가서 무릎꿇고
  이마를 땅에 짓찧으며 울부짖지?
  
  전단살포를 중단해 달라고,
  여당이 애걸복걸 매달리다니!
  
  북은 전단을 뿌려댈 돈도,
  종이도, 기름도 별로 없다.
  그저 더러운 입만 갖고 있을 뿐,
  그 전단을 보고 월북할 사람도 없다.
  
  종북, 주사파들도
  북에는 안가려고 발버둥을 칠 텐데
  어느 국민이 속아 넘어가겠는가?
  
  넘쳐나는 이밥에 쇠고기는
  다이어트하느라 있어도 안먹는데
  이밥에 쇠고기가
  삼대의 소망인 곳에 누가 가겠는가?
  
  하지만 북으로 보내는 전단,
  그것도 탈북자들이 보내는 삐라는
  북한 내부에 엄청난 균열을 초래한다.
  진실은 영혼을 깨우니까.
  한 번 깨어난 영혼은 무서우니까.
  
  여정아, 삐라 어서 보내라!
  시커멓게 하늘이 덮힐 정도로
  너희가 만든 조악한 전단을
  이 정신없는 땅에 어서 보내다오.
  
  우리도 그만큼 보내주마.
  북한 땅을 뒤덮을 만큼,
  북한주민이 깨어날 때까지
  끊임없이 보내주마.
  
  총칼보다 무서운 건 진실이다.
  우리 진실싸움 한 번 해보자,
  이 정도는 해줘야
  한번도 안 가 본 길, 아닌가?
  
  이 정도는 해 줘야
  국민이 든든하지 않을까?
  
  그런데 여당 수석 대변인이라는 자가
  이렇게 굴욕적인 항복문서를
  논평이라고 내다니, 미쳤다.
  완전히 미친 놈들이다.
  
  하기야 판문점 회담 때도
  미국도, 북한도 오지 말라는데
  기를 쓰고 쫓아 가서 겨우 4분,
  꼬ㅃ싸리껴서 사진만 찍더니만...
  
  180석과 정권, 빨리 내놔라!
  이 역적같은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