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죽음을 애도하는 측, 분노하는 측으로 또 국민이 분열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망자(亡者)에게는 대체로 너그럽다. 그러나 그 망자가 대권주자 5위 안에 들 정도라면 공인 중의 공인이다. 망자의 넋 위로는 위로대로, 삶의 조명은 조명대로 정체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 박원순을 비롯, 좌파의 핵심 리더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 특징이 있다.
  
  01 위선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전 법무장관 조국이 그 대표적 예였는데, 박원순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재인도 취임사와 현재까지의 행위가 전혀 정반대란 점에서 똑같다.
  
  02 다중(多重)인격
  이중인격 내지 다중 인격자들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선한 사람 행세를 하지만 얼마든지 악마로 바뀔 수 있다. 인권변호사가 인권을 무시하고, 여성에 대한 성 착취를 반대하는 활동으로 출세한 자가 뒷구멍으로 여성 성추행을 저지르다 자살했다.
  
  03 무책임
  이번 박원순의 유서에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무책임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최저임금, 소득주도 경제, 탈원전 등 그 얼마나 무책임한 정책들이 엄청난 재정 또는 혈세를 퍼부어 가며 행해졌는가? 보수정권들이 “후세대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희생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는데 좌파정권은 “우리세대의 행복을 위해 후세대가 불행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04 실현 불가능한 목표
  일 국가 두 체제의 연방,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전 없는 에너지 자립 등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이다. 그림 속의 무릉도원일 뿐이다. 그런데 이 그림 속의 낙원을 위해 현실의 제도와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
  
  05 뻔뻔함
  후안무치의 대명사들이다. 지금 박원순의 자살이 무엇 때문인지 다 아는 마당에 거기에 대해 기자가 질문했다고 이해찬 대표는 화를 버럭 내었다. 조국은 제 비리, 범법이 다 까발려졌는데도 아직도 큰 소리치고 다닌다. 청와대는 범법자들을 줄줄이 공천해 당선시킨 것도 모자라 그 중 한 명을 앞잡이로 내세워 검찰총장의 옷을 벗기려 하고 있다.
  
  06 엿가락 잣대
  자기편을 재는 잣대는 오무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엿가락 잣대이고 상대편을 재는 잣대는 철제 잣대이다. 법 집행에 일관된 기준이 없다.
  
  07 초현실주의
  정책을 입안하는데 도무지 현실성이 없다. 아예 현실을 무시한다. 그러니 부동산 정책이 대 실패를 하고 아이디어라고 나오는 게 고작 세금으로 때려잡자 이다.
  
  08 부패
  1948년 이후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렇게 부정, 부패가 산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홍수처럼 한꺼번에 밀려 닥친 때는 없었다. 신라젠, 라임, 융동학원, 옵티머스, 증명서 위조, 윤미향 등…고위층 중 청백리가 10%라도 있는 건가?
  
  09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것은 원래 원조좌파들인 구소련 때부터의 전통이었다. 스탈린은 자금 마련을 위해 젊을 때 은행강도 짓도 했으니까…울산시장선거 비리 사건을 보라! 전 정권에선 감히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던 일인가?
  
  10 숫자를 무시한다.
  숫자는 속일 수 없다. 그런데 좌파들은 숫자를 무시한다. 마이너스도 플러스라 한다. 통계는 조작하면 된다고 믿는다. 그러니 옳은 경제정책이 나올 수 없다.
  
  11 반칙왕
  조국사태, 김경수 사태에서 보았듯이 범법, 위법, 반칙은 생활화되었고 특수한 정황이 아니다. 좌파 핵심리더들의 삶 전체가 반칙으로 점철되어 왔다.
  
  12 도덕불감증
  좌파 리더들에게 왜 유독 '미투' 현상이 많은가? 그들이 도덕 불감증에 걸린 탓이다. 도덕, 윤리는 그들에게 생소한 단어이다. 그들에게 선전선동은 도덕윤리의 상위개념이며, 맑스 레닌만이 그들의 두뇌를 꽉 채우고 있다.
  
  13 말을 많이 한다.
  “명문에 기교 없고, 대교(大巧)는 졸(拙)한 것 같으니라” 이것은 채근담에 나오는 말이다. 자고로 교양이 높을수록 말을 아낀다. 대웅변가 데모스테네스는 “대웅변은 할 말은 하고, 하지 않을 말은 안하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좌파 리더들은 유독 말을 많이 한다. 페이스북 공간을 못 채워 안달이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해도 부끄러움을 안 느낀다. 그래서 옛날엔 이런 말도 있었다. “말 많으면 빨갱이!”
  그런데 정작 길어야 할 문장은 짧다. 유언장, 유서는 길 수밖에 없다. 유족에 대한 당부, 재산 처분, 삶에 대한 회한 등…그런데 박원순의 유서는 그 얼마나 짧았나?
  
  14 조현병(早顯病) 환자들이 많다.
  자기를 빨리 드러내고 싶어서 안달이다. 그래야 최고권력자의 눈에 들어오니까…. 추미애를 보라! 최강욱, 이성윤, 조국을 보라! 얼마나 자기가 나설 때 안 나설 때를 못 가리고 나서는가?
  
  15 경천애인(敬天愛人)이 없다.
  위와 같은 모든 것들이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골수좌파들은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한다. 그래서일까? 인류보편의 '박애' 또는 인애 정신도 없다. 그들이 말하는 “사람이 으뜸”이라는 주장은 “자기편 사람” 만을 뜻한다. 절대 휴머니즘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