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 MBC 등이 시청률 추락과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공영방송의 위상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방송변방에서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던 방송 날라리들이 방송 중심권에 뛰어들어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날라리들은 고기맛과 돈맛을 보고 난 뒤 막말과 욕설은 물론 권력에 아부하며 재롱을 피우고 있다. 이런 범죄성향의 짓거리가 방송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방송변방의 똥개들은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공영방송의 중심부에 진입하여 주요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권력의 남용과 횡포를 감시·감독하고 도둑을 향해 짖어대지는 않고 권력의 애완견이 되어 귀여운 재롱을 피워대고 있다. 그 사례들은 수없이 많다. KBS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억대의 출연료를 챙겨간 똥개도 있고, TBS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팟캐스트 출신의 문제아(問題兒)도 있다.
  
  최근에는 보도전문채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풋내기가 박원순에 성추행당했다는 피해 여성에게 “피고소인 박원순은 인생이 끝이 났는데 고소인은 숨어서 뭐하는 것이냐?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한다”라고 씨부려댔다. 한 전문방송채널에 출연한다는 자칭 아나운서는 박원순 성추행 피해여성을 향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네요”하며 피해여성을 조롱했다. 보도전문채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피에로도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며 헛소리를 지껄이기도 했다.
  
  방송변방을 떠돌던 이들은 방송의 사회적 사명이나 공공의 재산인 방송전파의 공익성 등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공명심과 돈벌이에만 열을 올리고 있을 뿐이다. 방송프로그램도 하나의 상품이다. 소비자가 외면하는 불량상품을 양산하는 이들 방송 쓰레기들 때문에 공영방송은 저질,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다. 시청률이 추락하고 광고 스폰서가 기피해서 KBS, MBC 등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 불량사이비 방송 들개들에게 프로그램 진행권을 넘기는 것은 공영방송 경영진의 직권남용이요, 직무유기다. KBS, MBC 등 공영방송에는 유능한 기자, PD, 아나운서들이 수없이 많다. 이런 방송사 자체인력들을 유휴인력으로 방치해 놓고 비싼 출연료를 지급, 낭비하면서 방송변방에서 꼬리를 흔들어대던 들개와 똥개들을 끌어모아서 방송진행을 맡긴다는 것은 국민과 시청자를 무시하는 것이다. 권력의 애완견 노릇을 하며 놀아나는 방송 쓰레기들이 날뛰는 한, 국민에게 유익한 정보제공과 공정방송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방송의 품격을 기대하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