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제헌절>
  
  국회의장은 제헌절에
  헌법을 잘 지키겠다는 말은커녕
  그저 개헌, 개헌, 개헌,
  개헌 타령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라는
  낡은 축음기를 또 틀어댔다.
  북한에 국회가 어디 있나?
  
  하기야 개헌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인민민주주의로 바꾸면
  전인대도 아닌,
  최고인민회의가 되는 거겠지만…
  
  그때는 종북파 모두 싸잡아서
  모조리 숙청 대상 2호들이 될 텐데
  그것도 모르고 완장 노릇들은…
  
  
  국회의장이 이렇게 나오자
  장관도 없는 통일부는
  대변인도 아닌 부대변인이 나와
  대북 풍선을 날린 인권단체
  두 곳의 법인허가 취소, 발표를 했다.
  
  UN 제소 깜이다.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다.
  
  거짓말 하고,
  비서를 수 년 동안 성추행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요,
  인권변호사의 깨끗한 행위이고
  진실을 알리는 것은 불법행위라.
  
  남조선 최고인민의장과
  남쪽 행정부의 손발이 척척 맞는
  오늘은 제 72회 제헌절.
  
  헌법의 아버지들이
  지하에서 통곡하는 날.
  
  근조 제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