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래야, 어쩌란 말이냐? 김종인 위원장이 망월동 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데 대해 빛고을 사람들은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청래, 너는 어찌하여 ‘정치쇼’라고 하였느냐? 김종인 위원장이 할복자살이라도 하란 말이냐? 병아리 암수 감별사가 있는 것처럼 청래, 너는 ‘정치쇼’ 감별사 자격증이라도 가지고 있단 말이냐?
  
  손혜원에게 지역구를 빼앗기고 4년 동안 자숙하는 듯 보이더니 다시 국회의원 배지 달고 보니 입이 근질근질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더냐? 헛소리, 잡소리, 가래침 같은 막말, 망언, 독설들을 다시 토해내고 있는 모양새가 참으로 보기 거북하구나. 발작(發作)이 심하면 병이 되고 발동(發動)이 지나치면 과속이 되는 법이야. 그렇게 되면 염라대왕이 청래, 너에게 조심하라고 경고(警告) 주의를 줄지도 몰라.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여의도에 앉아 있지 말고 손혜원과 함께 유랑극단이나 만들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구 치고 북 치며 장돌뱅이처럼 신바람나게 놀아나는 것이 낫지 않겠니?
  
  청래야, 개(犬) 속담 시리즈 알고 있니?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개발에 놋대갈이다” “제 버릇 개 주지 못한다”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청래야, 국회의원이 이런 소리 들으면 안 되는 거야.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하지, 싸움닭이 되거나 투견(鬪犬)이 돼선 안 되는 거야. 그렇게 되면 피 칠갑밖에 남는 게 없어. 앞잡이나 똘마니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거야, 알겠지, 청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