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 입구 도로보판에 해운대구 홍보물이 그려져 있다.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 와 ‘Sun and Fun Haeundae’가 해운대를 홍보하고 있다.

홍보하는 것까진 좋으나 하필이면 일본 전통신발 ‘조리(ぞうり)’와 ‘게타(げた)’를 본뜬 슬리퍼를 왜 그려놓았는가? ‘게타(나막신)’와 ‘조리(짚신)’는 소재만 다를 뿐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끈을 끼워 신는 형태의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 신발이다. 해수욕장에서 편하게 신으라고 개념없는 구청 공무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그려놓은 무감각인가? 구청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것인가? 

그것도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김원웅이가 ‘토착왜구’를 씨부리며 ‘친일청산’을 떠들어대는 판국에 더불어민주당출신 해운대구청장이 관광지 해운대를 홍보하면서 일본 상징인 ‘와라조리’를 홍보보판에 버젓이 그려놓은 것은 문재인과 김원웅을 조롱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속으로는 친일 DNA가 흐르고 있단 말인가? 문재인 지지자나 더불어민주당 출신 공직자들의 친일은 괜찮은가? 김원웅이 대답 한번 해보라. 관광홍보용으로 ‘와라조리’나 ‘게다’같은 일본의 대표적 상징물은 상관없단 말인가? 참 웃기는 작자들이구나.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했다. 일본팔이 장사꾼들이 이제는 일본 전통 조리까지 들고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