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힘은 거짓말에서 나온다.
  조국의 힘은 묵비권으로 보호받는다.
  
  조국은 거짓말쟁이.
  조국은 법을 자기 밥인 줄 아는 자.
  어제 조국은 한 마디도 안했지만
  그의 거짓말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묵비권을 주장하며 뻔뻔하게
  형법 제148조를 되뇌는 조국이
  종부세를 피하기 위해 마누라와
  어떤 짓을 했는지 빤히 보여줬다.
  그것도 청와대 민정수석을 하던
  바로 그 시점에서 그랬다니,
  
  인두껍을 써도 그럴 수는 없을 터!
  또 자기 딸과 어떤 교수의 아들을
  인턴으로 경력관리를 해주기 위해
  어떤 짓을 했는지,
  그리고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새빨간 거짓뿌렁을 해댄 조국에게
  문자와 통화기록을 들이댔다.
  다 쓰러져 기진맥진하는 검사가!
  
  검사 잘 했다.
  검사 브라보!
  그런데 통쾌하면서도 씁쓸하다.
  증거를 찾아내
  그 부부 면전에 들이댄 검사가
  대견하고 신통하고 안스럽다.
  
  동시에 그런 검사들을 핍박하고
  좌천시키고 짓밟는 놈들이
  자기들 세상 다 됐다고
  찧고 까불며 '소설 쓰고 있는'
  정신이상자들이 죽치고 앉아
  큰소리, 흰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입맛이 소태처럼 쓰고 떫다.
  
  게다가 깜도 안 되는 대법원까지
  미친듯이 맞장구를 쳐대고 있으니
  불쌍하다, 국민이.
  한심하다, 대한민국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