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복
트럼프, 자신 內外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感染되었다고 발표
AP
JILL COLVIN 및 ZEKE MILLER 기자
2020sus 10월 2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10월 2일 자신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함으로써 불과 한 달 앞으로 임박한 대통령선거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금년 내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 평가할 것을 고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내외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대통령 내외의 건강은 “지금 안정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백악관에서 거주하면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내외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 발표는 그의 최측근 보좌관인 호프 힉스(Hope Hicks)의 감염 사실이 발표된 다음날 이루어졌다.
##########################################
바이든, “트럼프의 感染 진단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더욱 철저한 對處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 警報”
MSN News
ALEXANDRA JAFFE, LAURIE KELLMAN 및 WILL WEISSERT 기자
2020년 10월 2일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벡악관에[서 월터리드(Walter Reed) 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백악관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조속한 치유”를 기원하는 한편 지금의 상황은 “당파적 행동을 할 시간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단격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부정적 정치 광고를 중단시켰다.
9월 29일의 요란스러웠던 첫 번째 대통령후보간 TV 토론을 마친 다음 날 미시건(Michigan) 주로 유세 일정에 나선 바이든은 10월 2일 한 노동조합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연설하면서 “이 상황은 자동적으로 사라질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은 “우리에게 더 심각하게 이 바이러스에 대처해야 한다는 경종(警鐘)”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바이든은 직접 유권자를 상대하는 선거운동은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쓰기 등 해당 주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저자세를 고수한 반면 트럼프는 대규모 청중을 모아서 사회적 거리 띄기를 무시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 무리를 강행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기회만 생기면 바이든이 철두철미하게 마스크 쓰기를 고수하는 것을 비아냥했었다.
9월 29일의 TV 토론 이후에도 바이든은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를 통해 음성 통고를 받은 뒤 미시건 주 유세 길에 나섰다. 그의 런닝메이느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도 10월 2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 네바다(Nevada) 주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자금 모금 행사와 드라이브-인 집회에 참가했다. 그녀는 이날 정치자금 모금 집회 때 단 한 번 트럼프의 코로나 바이러서 가염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것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치유를 위한 기도”를 제안하는데 그쳤다.
다른 민주당 인사들도 트럼프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뉴욕(New York) 출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casio-Cortez) 하원의원은 “나는 (트럼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 판정을 받은 것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은 사회적 거리 유지와 철저한 마스크의 사용 필요성을 일깨워 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
트럼프의 感染 사실 確認에 따라 온갖 虛僞 情報 난무
U.S. News &; World Report
AMANDA SEITZ 및 BEATRICE DUPUY 기자
2020년 10월 2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내외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들리자마자 항간에서는 몇 시간 안에 소문들과 허위 정보들과 다양한 음모설들이 난무하여 인터넷 매체들을 달구고 있다. 이미 수천 개의 트위트들이 경위와는 상관없이 9월 29일의 TV 토론 중에 민주당측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는 주장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을 사칭(詐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감염 소식은 즉각 트럼프가 아동 밀매(密賣)에 종사하는 정부관리들과 사회 명망가(名望家)들의 비밀 조직에 대항하는 전사(戰士)라는 근거 없는 낭설(浪說)을 유포시키고 있는 ‘카농(Q’Anon)’ 추종자들 사이에 갖가지 억측과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하고 있다.
허위 정보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전공(專攻)하는 코넬(Cornell) 대학의 알랙산더 씨론(Alexander Cirone) 교수는 “이번의 파동은 대선 수 주일 전에 발생한 정치적 위기인 동시에 보건 위기로 문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대통령의 감염 소식에 접한 직후부터 허위 정보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트위터>는 트럼프의 감염에 관한 “카피파스타 (Copypasta) 운동”의 증가를 측정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카피파스타 운동”은 복수의 트위트 꾼들이 똑같은 내용의 트위트를 동시에 날려서 홍수를 이룸으로써 트위터 앱을 다운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트위트 꾼들이 계획적으로 “카피파스타 운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이 같은 “카피파스타 운동”에 대한 다양한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유선상의 허위 정보 유포를 감시하는 전문 기관인
다른 사회안전망 매체들은 트럼프의 바이러스 감염든 실제로는 유권자들의 동정심을 촉발하고 다음 번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기극이라는 주장도 띄우고 있다.
한 트위터는 “트럼프는 선거전에서 패배할 경우 입을 상처를 예방하는 자기도취적 방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조작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 글을 하루 사이에 4천 회 이상 리트위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코넬 대학의 씨론 교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인터넷 선동꾼들이 이번 트럼프의 바이러스 감염에 편승하여 허위 정보를 유포시키는데 가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 꾼들 가운데서는 정치인들이 기침하거나 병색(病色)을 느끼게 하는 장면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여 그들을 바이러스 감염자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9월 30일 펜실베니아 주 유세 중의 바이든 후보가 기침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진은 불과 이틀 사이에 트위터를 통하여 16만명이 클릭한 것으로 드러났다.
###########################################3
트럼프에게는 重患者에게 사용하는 실험용 약품이 投與되었다
ABC News
MARILYNN MARCHIONE 기자
2020년 10월 2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시험용 항체(抗體) 약품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전도 유망한 약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약품의 개벌 업체인
이 신약은 시험의 후반(後半) 단계에 있는 것으로 그 안전성과 약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일으키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트럼프에게는 그가 아직 월터리드(Walter Reed) 군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이 약물이 투입되었다. 그는 월터리드에서 이 신약 투여의 효과를 검증받게 된다.
항체는 감염이 일어났을 때 인체가 만들어 내는 특수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바이러스에 흡착되어서 면역 기능으로 하여금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해 준다. 백신은 인체로 하여금 감염이 있었다고 착각하여 항체를 만들어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Sean Conley) 박사는 10월 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월터리드 병원에서 바이러스 치료약 ‘Remdesivir’가 추가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
“應急病棟 전담 의사의 소견으로 본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은 高危險群이다”
Yahoo News
Kenneth Perry 의사
2020년 10월 2일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은 이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무차별젹으로 감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응급처치실 의사로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증상이 악성일 때 발생하는 위험이 무엇인지를 놓고 매일처럼 동료 의사들과 검토해 왔다. 지금 대통령의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지만 그러나 그의 증상은 나쁜 쪽과 좋은 쪽이 다 같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세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18～30세의 환자들보다 8배가 된다. 질병에는 여러 가지 위험이 수반되지만 나이는 거의 고정적인 요소다. 트럼프의 경우, 다른 위험 요소들과 달리 그의 나이는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 준다.
체질량 지표에 의하면 트럼프는 비만자(肥滿者)로 분류된다. 이 사실은 그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취약군(脆弱群)에 소속한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그의 입원 치료 필요성이 젊은이들에 비해 3배가 된다. 트럼프 같은 사람이 비만으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의사가 권장하는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대통령에게는 논란의 여지가 큰 고위험 건강 상황이 있다. 그의 주치의는 이것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의사들은 대통령에게는 순환기 계통의 많은 건강 질환 위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CNN의 샌제이 굽타(Sanjay Gupta) 박사는 2018년에 “대통령은 그의 연배(年輩)의 많은 사람들과 공통된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증상은 코레스톨 감소 약품을 투약하고 필요한 생활방식의 변경을 수용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진단 소견을 발표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가 보다 더 악숭이 될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준다. 그의 높은 체질량 수치를 고려하면, 그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입원 치료의 필요성이 젊은이들의 4.5배가 된다는 것이 된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접촉한 감염자의 확인이 잘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가 그의 측근 참모들이 접촉했던 감염자들이나 아니면 감염자인 측근 참모들에게서 직접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알려진 임상 기록에 의하면, 감염 의심자들과의 접촉이 장기화되면 그럴수록 감염 가능성은 높아지게 되어 있다.
대통령의 경우는 과거 천식(喘息)을 앓은 경험이나 끽연(喫煙)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게 돌 가능성은 적다. 이 같은 사실은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더라도 그로 인한 질병의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탈수(脫水)와 같은 방법으로 신장(腎臟)에 손상이 가해질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면역(免疫) 체계를 발동시키는데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 신장은 인체의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신장에 손상이 오면 면역 체계를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과 함께 체외로 방출된다. 그러나, 최근의 건강 검진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신장 기능은 정상 소견이다.
이번 경우, 모든 사람의 노력은 1차적으로 바이러스의 감염과 전파를 막는 노력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안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혹시라도 감염 우려가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군중이 모인 곳(술집은 물론 집안에서의 파티도 사양해야 한다)을 피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행하고, 외출은 중요한 일로 한정하며, 손을 자주 씻으며, 손으로 만졌던 물건의 표면을 소독제로 소독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기간 중에는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25차 修正憲法: 트럼프가 코로나로 후보에서 물러날 경우 전개될 상황들
The Independent
Gino Spocchia
2020년 10월 2일
11월 대선 투표일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Melania) 여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판정되었다. 이 사실은 클라이막스 전야(前夜)의 대통령선거전 양상을 급변시키는 사건으로 특히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게 일관되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과소평가해 왔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션 코널리(Sean Connelly)는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하고 특별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74세의 그가 앞으로 최소한 2주일간 월터리드(Walter Reed) 병원 안에 동결되어 있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만약 그의 증세가 합병증(合倂症)을 수반하게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로 하여금 후보를 사퇴하고 공화당이 그를 대체할 새 후보를 내 세워야 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게 되고 있다. 게다가, 25차 수정헌법이 대통령이 유고(有故)일 때 부통령이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통령후보가 병에 걸리거나 사퇴할 경우에는 어찌 되느냐에 관해서는 매우 애매한 상황인 것이 현실이다.
지난 5월 뉴욕(New York) 대학의 법학 교수 리차드 파일스(Richard Piles)는
그러나, 바로 이 같은 파일 교수의 주장에 문제가 없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투표일까지 30여 일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발표되었을 뿐 아니라 이 시점에서 이미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를 완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거일 전에 투표지에 새 후보를 수정, 기재하는 것이 이미 불가능해 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관하여 캘리포니아(California) 대학의 법학 교수 리크 하센(Rich Hasen) 교수는 “거의 확실한 사실은 이번 선거의 투표는 사망하거나 사퇴한 후보의 명단이 적혀 있는 투표지를 가지고 끝까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문제는 연방의 각 주와 영토들이 각 주별로 후퇴한 후보를 대신할 새 후보를 뽑는 것이 과연 법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11월 3일의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회득한 후보가 그 주의 ‘대의원(Elector)’들을 전원 차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대의원들이 ‘선거인단 (Electoral College)’이 되어서 12월에 따로 모여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뉴욕 대학의 리차드 파일스 교수는 그의
파일스 교수는 이 글에서 “그런데, 이 경우, 대부분의 주들에서는 후보자의 유고가 생겼을 경우 ‘대의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퇴한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인지 아니면 그 대신 누구에게 표를 주어야 할 것인지를 법으로 명시해 놓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연방의 각 주들이 이 문제에 관한 법을 제정할 때는 이번에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선거일이 임박했거나 이미 선거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특정 후보가 사망하거나 사퇴하는 상황)은 상정(想定)하지 못했었고 그 때문에 이 같은 경우 준용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부작위(不作爲)’의 상황이 존재하게 되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들이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 ’대의원‘들이 그들의 투표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법적 지침을 주는 방향으로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금년 여름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선거인단’으로서 “자신들의 소속 정당이 지명한 후보가 아니라 임의의 대통령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거부했던 3명의 ‘대의원’들의 행동을 ”위헌(違憲)“이라고 판결했었다.
따라서, 오는 11월 3일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중의 한 명이 사망하거나 사퇴했을 경우 그들의 이름이 기재된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한 결과로 선정된 ‘대의원’들이 ‘선거인단’의 입장에서 당초 그들이 지지했다가 사퇴한 후보와 다른 당적의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불법이라는 대법원이 판례(判例)는 확보되어 있는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쓰러질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The Telegraph
Ben Riley-Smith 기자
2020년 10월 2일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월터리드(Walter Reed) 군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미국 정치를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 속으로 몰어넣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병원 입원이 예방적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상황은 미국 정부와 선거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향후의 대책의 항후 향방에 관하여 종잡을 수 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회복될 것인가와 상관없이 이미 회피할 수 없는 두 가지의 정치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첫째로는 선거 운동에 엄청난 시간상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후보와의 사이에 발생한 여론조사상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경함주 방문이 불가능해졌고 병원 입원에 따라서 열광하는 지지자들과 집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없어졌다.
둘째로는 선거전의 초점에 변화가 생겼다.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 언론의 주 관심 대상은 단연 코로나 바이러스로 굳혀졌고 여론조사 결과는 예외없이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코로나 전염병에 잘못 대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데 일치하고 있다.
이제 언론의 각광(脚光)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을 평가절하했고 마스크 쓰기와 같은 예방조치를 등한히 했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 틀림없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트럼프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나, 만약 트럼프의 회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면 그는 거기서 정치적 소득을 챙길 수 있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경우 자기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미국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해 질 수 있다. 그의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그동안 국민과의 공감대를 자신과 트럼프 사이를 가르는 차이점으로 부각시키려 시도해 왔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한 사실을 가지고 미국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바이든의 두 번째 TV 토론이 10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때로부터 꼭 2주일 후가 된다. 만약 그가 이 토론의 장에 나올 수만 있게 된다면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한 여세(餘勢)를 몰아서 TV 토론의 승자로 화려하게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신속한 회복은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트럼프의 견해를 크게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 자신이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가 어렵지 않게 극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다면 코로나 문제는 좀 가벼운 문제로 제켜놓고 경제 문제에 치중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게 될 수 있다.
그동안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인가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선결과제인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어 왔다.
그가 자신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신속하게 극복할 경우 트럼프는 봉쇄된 경제 해제를 위한 수도꼭지를 열 수 있지 않을까? 그와 함께 그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어느 정도 허용함으로써 사람들의 체내에 항체가 생길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집단 면역(Herd Immunity)’의 옹호자로 대중의 인기를 모을 수 있지는 않을까? 만약 이 두 가지 중의 어느 하나만 성사된다면 투표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의 방향을 극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된다면 트럼프는 “깃발 아래 뭉치자”는 군중심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인들로 하여금 대통령 주변에 모여서 난국을 극복하자는 캠페인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털어 버릴 경우 7백만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가운데 20여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보다 더 온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리들이 보다 신속하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하여 경고하지 않고 이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직접 전염된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중요하기 짝이 없었던 초기 몇 주일 동안에 미국의 과학자들이 중국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비난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강력한 행동으로 이 같은 강경 발언을 뒷받침하지 못해 왔다.
이와 아울러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의 하나는 11월 대선의 연기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이유로 11월 3일이라는 대선 일자를 연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사실이 있다. 그때는 의회의 입법 조치가 필요한 이 의견에 대해 심지어 공화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론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병(發病)이 새로운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미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은 새 대통령의 취임 일자가 1월 20일이라는 사실 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일자를 몇 주일 늦춤으로써 특정 후보가 질병으로 중단해야 했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하자고 제안할 법도 하다.
그러나, 이 경우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 특히 의회이 반쪽인 하원을 민주당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사안은 초당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직 대통령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 선거일을 코앞에 둔 시점에 전개되는 것은 1981년 로날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 때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은 지금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대통령이 유고(有故)일 때 대통령직의 승계에 대해서는 이미 시험이 끝난 제도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고의 상황이 발생하면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어 있다.
제25차 수정 헌법에 의거하여 대통령이 질병으로 직무 유기가 불가능해 질 경우에는 잠정적으로 대통령의 권한 수행은 부통령이 대행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서 대장(大腸)의 용종(茸腫) 수술을 받을 때 그 같은 선례가 만들어졌었다.
펜스는 그동안 백악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반 반장으로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을 일부 대행하고 있고 4년 동안 인디애나(Indiana) 주지사로 행정 경험을 쌓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수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환자였을 대 겪었던 혼선을 겪지 않아도 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유고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초래될 혼란스러운 상황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벌써 트럼프 대통령의 와병(臥病)이 장기화되거나 또는 그 이상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금 이미 진행 중인 11월 대선의 투표지에 기재된 트럼프 후보의 이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된 경우 미국은 또다시 선거 연기론의 파동에 휘말려 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