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이 요트 구입차 미국여행에 나선 것에 대해 국민의 비난이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만 말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은 어떤 것인지도 말해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로는 부적절하지만 이낙연의 눈높이로는 적절하다는 말인가? 이낙연은 항상 그렇다. 추미애, 조국, 강경화 등 권력자들 가족 의혹에 대해 어물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는 나쁜 언어 희롱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로 봐서 부적절하다면, 그 부적절함을 시정하도록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하거나 당사자들에게 시정을 촉구해야 하는데도 두루뭉술하게 느끼한 말장난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 그래가지고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고 할 수 있겠는가?
  
  강경화 장관 남편의 미국여행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분노하고 있는지를 이낙연은 알고나 있는가?
  
  *국민엔 여행자제, 장관 남편은 요트 사러 미국행(조선일보)
  *與 “강경화 남편 미국行 국민에 실망 안겨”(동아일보)
  *강경화, 요트 사러 미국 간 남편 논란에 “송구…귀국요청은 어려워”
  *이번엔 강경화 남편 ‘美 요트여행’ 논란…野, “文정권의 민낯”(매일경제신문)
  *요트 사러 미국 간 강경화 장관 남편(한국경제신문)
  *배우자 해외여행 여야 한목소리 비판에 강경화 “송구스럽다”(미디어오늘)
  *“정부 방침에 따라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낸 국민을 모욕하는 것”(심상정 의원)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의 남편 이 모 Y대 명예교수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외여행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를 무시하고 미국으로 출국, 요트를 사서 카리브 항해를 계획한 사실이 이 교수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비난 여론의 핵심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겐 코로나도 비켜 가는가? 국민에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라며 표현과 집회의 자유마저 박탈하면서 정작 솔선수범해야 할 권력자들은 방역수칙을 비웃고 있다. 이런 나라가 과연 방역 모범국가인가?’ 뻔뻔스러운 권력자, 너희들이야말로 위정자(僞政者)들이다.
  
  이 같은 국민의 분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에 대한 분노이고 분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1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를 위해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찾아갔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행사 참가인원 50명 제한수칙을 무시하고 행사가 거행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의힘'소속 박수영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의하면서 밝혀졌다. 정세균도 방역수칙 불이행 사실을 시인하고 따져 보겠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정은경도 방역수칙을 어긴 것은 마찬가지다. 정은경이 질병관리청장답게 수여식은 사양하고 임명장을 약식으로 받았어야 자리에 걸맞은 처신일 것이다. 국민에게는 방역수칙 이행을 강권하면서 정작 정은경 자신은 거창하게 실내 50명 이하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임명장을 받은 것은 이중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권력자는 또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장본인이다. 이낙연은 국민에겐 추석 성묘나 귀성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작 자신은 3일 노무현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만나면서 ‘정치 성묘’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가관인 것은 이낙연이 방명록에 “깨어 있는 국민들께서 많이 오셨다”고 적고 시민 10여 명에게 둘러싸인 사진까지 SNS에 올려놓았다는 것이다(조선일보 사설 인용).
  
  “문재인 정권은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이고 자기가 하면 ‘체크리스트’가 된다”고도 지적했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마저도 불평등하게 지켜지는 후안무치를 바라본 국민은 60%가 ‘2020 대한민국, 공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노력해도 계층이동 불가능, 기회의 평등 지켜지지 않고 새로운 세력 도전 막는 기득권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경제신문, 한경, 입소스 1003명 여론조사 결과 보도 인용). 특히 30대는 74%가 기득권 반칙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여권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에 항상 약방 감초처럼 나서는 박범계 의원은 요상한 말장난을 했다. “남편의 개인 문제를 부인인 강 장관에게 책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석현은 “격리 감당하면서 나가겠다면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참, 웃기는 자 들이다. 그럼 방역수칙과는 아무 관계 없는 승용차 1인 시위는 왜 막으려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고.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정말 “너 자신을 알아야 한다”. 뻔뻔스럽고 얼굴에 철판 깐 후흑(厚黑)들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