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꽤 권위가 있습니다.
  한일 과거사 문제나 독도 문제에 우리 쪽 입장에서
  보려 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와카미아 전 주필은
  '아예 독도(다케시마)를 한국에 주자'고 해서
  아사히신문에 극렬분자들이 쳐들어온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사히신문에 제가 보기엔
  매우 해괴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일본기업이 징용배상금을 먼저
  갚으면
  한국정부가 그 돈을 전액보전한다'고
  일본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청와대가 징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이런 말도 안되는 제안을
  했다고 못박아 보도했습니다.
  흔히 '관계자가--' '~인듯--'식의 여지를 남겨두는
  보도가 아닌 '팩폭'을 한 것입니다.​
  
  외교적 문제를 떠나 한일간의 매우 중대한 문제를
  이런 식으로 '거래'하려고 했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야바위짓'입니다.
  
  당연히 일본정부는 거절했습니다.
  '정치가' 아베라도 거절했을 것이고
  '실무자' 스가는 더 칼같이 거절한 것입니다.
  일본정부로서는 이런 '황당한 제안'을 한
  문재인 정권이 참 신기하고 기막혔을 겁니다.​
  
  한국인들 앞에서는 '반일'과 '노저팬'을 소리높여 외치곤
  그야말로 뒤에서 '부끄러운 거래'를 제의한 거죠.​
  
  일본정부는 '사후에 돈을 준다고 해도
  판결을 이행한다는 것은 불변이기에
  거절한다'고 했답니다.
  
  나라 망신, 국민 망신도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보고
  혀를 끌끌 찼겠습니까?​
  
  제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일단 가입만 하면 현금을 1주일 뒤
  송금해준다는 지하상가 휴대폰 숍
  불법영업과 뭐가 다르냐?'고요.​
  
  딱 그거지요.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의 수준이고
  수없는 외교참사 속에서도 창피한 줄을 모르는
  뻔뻔함입니다.
  
  2020년 미국대선은 한미관계는 물론이고
  전세계 글로벌 구도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과 그것도 사수한다는
  '과거사'문제를
  무슨 엿팔아 먹듯이 대국민 야바위짓을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일이 진짜 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