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미 문재인을 버렸다>
  
  문재인은 재수가 좋은 것을 넘어 운수대통한 사람이다. 기분 나쁘지만 하늘이 그를 돕고 있는지도 모른다. 백면서생이 정무수석을 거쳐 비서실장이 된 것도 하늘을 대신한 친구 덕택이다. 초선 국회의원이 대통령이 된 것도 하늘을 대신한 좌파의 노력 덕분이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메르스. 세월호 문제 등 천행을 얻었다. '중국폐렴'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쫓겨나서 은팔찌를 찼을 테지만 역병은 나날이 더 번져만 간다. 그로서는 “영원히 이대로”를 외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 백신 구입에 두 손 놓고 있지 싶다. 미국이나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만 해도 1억 개를. 이스라엘은 800만 회분을 구입 예약했다는데 우리는 0개란다.
  
  그러나 하늘은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다. 쌀독은 마침내 비고 天福도 다할 날이 온다. 얼마 전만 해도, 다만 몇몇만이 그가 퇴임 후에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쉬쉬하면서 말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신문조차 대놓고 퇴임 후를 그렇게 그리고 있다. 일이 이에 이르면 문파들이 그를 깨우쳐 주어야 한다. 그것이 手下의 인간된 도리요 의리상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대로 놔두고 공수처를 만들었다. 겉으로는 그를 보호하자는 것이겠지만 더 깊은 뜻은 그게 아니다. 그를 보호하자는 마음보다는 권력 유지에 더 뜻을 둔 것이 공수처다. 써먹을 대로 다 써먹었으니 그야 어떻게 되든말든 권력 보존에만 뜻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노무현을 하늘같이 받들던 열우당도 그가 퇴임하자 탈당하라 밤낮으로 독촉하였음에랴.
  
  맹자(孟子)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왕의 앞에서 인의를 진술하는 이가 없으니, 그것은 왕을 하잘 것 없이 보기 때문이다. 나는 왕에게 반드시 인의로 정치를 하기를 권하니 내가 가장 왕을 공경하는 자이다.”
  
  문재인은 거짓 평화를 말하고 거짓 통계를 말하며 거짓 방역 성공을 말했다. 다 같은 집회에 우익에는 겁박. 민주노총에는 사정을 했다. 중국에는 읍(揖)을 하고 제 국민은 능멸했다. 한두 번이 아니다. 오죽해서 조선일보가 “…한국인 능멸말라”는 사설까지 실었겠나. 국민의 감정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서 포화점의 극한에 이르렀다. 바늘끝 같은 계기만으로도 대폭발할 것이다 그런데도 말리는 수하가 하나도 없다. 문재인을 하잘 것 없이 본다는 의미이다. 문재인을 공경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