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탄핵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의 조속한 대국민 사과, 추미애 장관에 대한 즉각 경질을 요구합니다. 검찰은 권력형 비리 수사를 즉각 재개해파사현정을 해야 합니다.]
  
  '법을 이용한 지배(rule by law)'가 '법의 지배(rule of law)'를 결코 이겨서는 안 된다는 법치주의 원칙이 자유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튼튼한 뿌리가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난 이틀 동안 확인했습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엄벌, 윤석열 총장의 직무복귀 결정은 법치주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독재권력이 아무리 폭압을 하고 위선과 거짓으로 여론을 호도해도 깨어있는 국민들의 힘이 결국 독재권력을 이긴다는 역사적 교훈을 다시 한번상기하게 됩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처분의 집행을 정지한 결정은,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대통령이더이상 비겁하게 커튼 뒤에 숨어서 법무부 장관이나 징계위원회에 책임을 떠넘길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행정지결정의 주문(主文)에 명시된것처럼, 징계처분자는 대통령이고 그 대통령의 처분이 불법ㆍ부당한 징계라는 내용의 판결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실상 탄핵을 당한 문 대통령은 즉각 국민들 앞에 나와 진정한 사죄를 해야 마땅합니다. 사과해야 할 때 사과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사람의 덕목이라고 합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차라리 지휘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겸허히 들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꼬이게 만들"고, 교활한 "법기술"을 부리면서 온 나라를 분노로 들끓게 만든 책임을 물어 추미애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않아도 경제폭망과 코로나 대처 미흡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문 대통령이, 만약 국민들께 사과하지 않거나 추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불복종의 허리케인에 휘말리게 될 것임이 뻔합니다.
  
  아울러 검찰은 권력에 야합하여 진실을 뭉개고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몇몇 '법기술자'들의 정치적 농간을 분쇄하고, 검사답게 진실을 파헤쳐 권력의썩은 환부를 도려내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중단된 울산시장선거 공작사건에 대한 추가수사도 이제 다시 재개해야 합니다. 임종석, 이진석, 조국에 대한 철저한 추가수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나아가 그 배후 몸통에 대한 수사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월성원전 불법폐쇄, 추미애 장관의 직권남용등 각종 범법행위, 라임ㆍ옵티머스 펀드의 부패고리 등도 즉각 제대로 수사해야 합니다.
  
  그동안 이 정권이 저질러 놓은 죄가 워낙 많고 무거워 퇴임 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독선과 오만, 위선을 버리고 대탕평책으로 전환하여 올바른 국가지도자의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보이시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저의 생각을 전해 드리고싶습니다. 더이상 전직 대통령의 불행하고 씁쓸한 뒷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 국민들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