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없는 방역 조치로 생계를 위협받는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가 일부 완화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트니스업계는 말장난으로 업계 전체를 농락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는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9인 이하의 교육·돌봄 목적 아동·학생 대상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조건을 달며, 일반인 대상 영업은 17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 대상으로 헬스장 영업제한을 제한을 풀어준다니. 유치원생이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장에 몸매를 가꾸러 오겠습니까? 또 원래부터 정부가 약속한 영업제한도 17일까지였습니다. 17일부터 완화하기로 약속한 걸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에 지나지 않은 하나마나한 소리입니다. 이러고도 정부는 '제재를 풀어줬다'며 생색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청년문제해결사 요즘것들연구소는 지난 5일 헬스장관장연합회 김성우 대표와 안전과 생계를 모두 생각하는 상생방역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때 헬스장 업계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뿐만 아니라 샤워장 폐쇄, 방역 안전 거리두기와 연계한 인원수 제한 등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현장 목소리가 묵살되고 말장난 대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결국 국민 안전과 생계마저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매번 여론의 눈치만 보고 말장난으로 오늘 하루 겨우 빠져나갔다는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서 진정성있는 대책으로 국민안전과 생계를 확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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