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은 4년 내내 자기들이 해놓고
  남보고 북풍 운운하는 천치바보들.
  밥상에 올라온 온갖 진수성찬 앞에서
  먹을 생각조차 안 하는 또다른 바보들.
  https://www.chosun.com/.../01/30/ON5EWYN54ZEMTKHTVZE3QNCUQY/
  
  이렇게 훌륭하신 나리님들은
  바보들의 행진을 계속하지만
  장삼모사, 필부들은 어제도 오늘도
  천사들의 행진을 이어갑니다.
  
  보름 전쯤 어느 분이
  아주 조심스럽게 전화를 주셨어요.
  책값을 보낼 테니 알아서 어디든
  좋은 곳으로 '6.25가 뭐예요?'
  책 50권을 보내달라구요.
  
  간사들과 회의를 한 끝에
  6.25 참전국과 물자 지원국 등
  모두 51개국 대사관에 보내자, 라고
  결정을 하고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대사관 주소와 대사님 성함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니까요.
  
  쉽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업데이트가 안 되어있어
  확인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 잘난 외교부에 문의해봤자
  도와줄 것같지도 않고….
  우리 간사들이 고생을 좀 했지요.
  
  결국 어제 오후,
  우체국 문 닫기 직전,
  51개국 주한대사관 대사님들께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댕큐 레터와 함께요.
  화요일까지는 들어가겠지요?
  익명을 요구하신 천사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은혜갚은 까치만도 못 한 나라,
  대한민국이 그래서야 쓰겠습니까?
  천사같은,
  이름없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민간외교의 대사,
  평화의 대리인들이십니다.
  천사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