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이자 국무총리였던 이낙연이 지난 주말 광주에 내려가 기자회견을 열고, 1월 자신이 당 대표 자격으로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한 데 대해 “국민의 뜻과 촛불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잘못을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낙연 외에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조국, 추미애, 박범계 등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이 과거의 자신들이 소리높여 외쳤던 발언들을 문재인 정권의 장관이 되고 난 뒤 동일 사안에 대해 뒤엎거나 번복하는 언행을 밥 먹듯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한 발언과 당규까지 뒤엎으며 겉잡을 수 없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옛말에 이르기를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요 같은 입으로 다르게 말하는 일구이언(一口二言) 이부지자(二父之子)라 했거늘, 어찌하여 자칭 진보를 주장하는 좌파정권에서 이처럼 부지기수의 이부지자들이 양산되고 있는가? 그 이유가 나변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천도(天道)와 천륜(天倫)을 무시한 패거리들의 이부지자적 막말과 망언, 궤변, 폭언 등은 문재인 정권이 남기는 역사적 오욕이요 수치가 될 것이 아닐까? 적이 걱정되는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