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어느 조간 신문 칼럼에 어느 논설위원이 홍준표는 잇단 막말로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하면서 올드 보이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홍준표계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복당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영남 꼰대당이고 대선 경선룰은 100% 여론조사로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당 대표도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라고 의도적으로 초선을 띄우고 있는 듯한 칼럼을 썼습니다.
  
  정권교체의 열망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칼럼을 실명으로 쓸 때는 팩트 확인부터 하고 써야지 뜬소문이나 근거없는 낭설을 기초로 신문의 지면을 메우는 것은 정도 언론인의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탄핵대선의 저의 패배 이유가 민주당이 거짓으로 덮어 씌운 막말 때문이었습니까? 한국 보수 언론도 가담했던 탄핵으로 당 지지율이 4%밖에 안될 때 구당(求黨) 차원에서 출마했던 탄핵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그 최악의 상황에서 24.1%나 얻었을 때 그 신문사 내부에서도 깜짝 놀랐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기반으로 소멸되지 않고 지금의 야당이 된 것 아닙니까?
  
  26년간 몸 담았던 내 집에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가려는데 도데체 뭐가 문제라서 안된다는 겁니까? 나는 계파도 만들어 본 일도 없고 내 계파원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후보 모두가 내 복당을 찬성했는데 무엇을 근거로 없는 내 계파원들이 복당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겁니까?
  
  민주당은 호남 90%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정당인데 그러면 민주당은 호남 꼰대당입니까? 각 정당은 자신들의 주요기반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고 수도권이라는 것은 각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90%에 이르는 구조에 불과합니다. 호남 꼰대당이 없듯이 영남 꼰대당도 없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을 여론조사로 하는 나라가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 당 후보를 뽑는데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선거제도가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 민주주의 본질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투표입니다. 그러면 본선도 여론조사로 결정하지 직접투표는 왜 합니까?
  
  민주당은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 90%, 여론조사 10% 합산으로 합니다. 민주당 당 대표 선출도 그러면 잘못된 겁니까? 국민의힘은 그나마 5대 5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초선 당대표를 띄우는 것도 변화의 논리로 일견 타당성이 있는 듯 보이지만 그러면 그 언론사도 기자 1년차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하셔야지요.
  
  올드 보이라고 계속 폄하하는데 YS. DJ.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은 뉴보이였습니까? 갑자기 펑하고 나타난 전두환 장군같은 뉴 보이가 또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까?
  
  오늘은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온 누리에 펼쳐지는 석가 탄신일입니다. 세상을 관조하고 편견을 버리면 맑은 세상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