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정상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서 문통이 맨앞줄 가운데 서 있는 것을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 이라고 선전하는 정부, 그에 대고 단순히 의전상 위치배열 순서일 뿐이라고 맞받아치는 듯한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기왕이면 우리 대통령이 외국에서 우대받는 것이 국민들로선 기분이 좋고, 반대로 푸대접이나 혼밥 처지가 되면 속이 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니 정부의 사진 광고문안에 대체로 이해가 된다.
  
  다만 좀 거시기한 것은, 사진 한 장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만큼이라고 과시하고 싶으면, 그 성과가 꼭 문재인 정권 덕분이겠나. 그보다는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난 70 여 년 역대 대통령들과 국민들이 함께 이루어낸 기적의 결과이겠지. 정부가 그 점을 좀더 분명하게 내세웠더라면 가령 다소 억지스런 사진 해설이라도 언론이 이렇게 대들지 않았을 것 같다.
  
  정말 대한민국이 이만큼 오기까지 그 피땀흘린 기적과 발전의 역사에 586 운동권 세력이나 탈원전, 소주성, 세월호 정권의 기여도는 과연 얼마나 될지 오늘 여기서는 거론 않겠다. 앞으로의 연구에 맡기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