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선의 고종과 그 대신들은 그들의 목숨과도 같은 종묘사직을 지켰습니까? 못 지켰습니까? 그들은 지켰습니다. 나라를 일본에 넘길지언정 종묘사직은 지키게 해달라고 하여 일본 황실에 복속함으로써 종묘사직을 지켰습니다. 조선의 종묘사직은 일본이 패망하고 대한민국이 건국됨으로써 비로소 끊긴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얘기를 해 봅시다, 말과 당나귀는 그 모습이 흡사합니다. 같은 종으로 보입니다. 그 둘이 교접도 합니다. 또 새끼도 낳습니다. 그 새끼를 노새라 합니다. 그런데 그 노새(Mule)는 불임입니다. 당대로 끝입니다. 그래서 번식이 안되기 때문에 말과 당나귀는 다른 종으로 분류를 합니다.
  
  나는 요즘 보수가 정권교체를 위해 벌이는 각종 쇼가 조선의 고종과 그 대신들이 국난을 맞이하여 끝까지 종묘사직을 지키겠다고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처럼 보입니다. 말과 당나귀를 교접시켜 노새를 얻어 대대손손 농사를 지어 먹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리석음이 지나쳐 죄악을 잉태하고 그 죄악이 지나쳐 그 자손의 눈을 멀게 하는 행위는 멈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