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상한 사건이 터졌어요.
  수산업은 하지도 않는 가짜 수산업자가
  무려 100억 원을 사기친 사건이죠.
  그런데 이 사람이 등을 친 사람들이
  야당 중진 친형이고
  무엇보다 뇌물을 뿌린 상대가
  또 거물급들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집 앞에 뭘 두고 갔는데
  대단찮은 것'이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사위 마약반입에 흡입 사건처럼
  조용~히 묻히네요. (feat: 역시 막강실세)
  오로지 포르쉐 렌트인지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박영수 특검으로만
  도배가 되네요.
  
  그런데 정말 '찐포인트'가 있어요.
  오늘 검사 출신인 국힘 최고위원
  김재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이 사건 핵심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포함된 경위"라고요.
  "2016년 변호사 사무장을 하다 사기를 치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2017년 12월 문 정부 첫(!) 특별사면을 해줬다"고요
  무엇보다 사기꾼을 특별사면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대통령과 혹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의
  특별한 부탁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했어요.
  맞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017년 사면받은 것은 사실'
  그러나 '형 집행률이 81%이고 사면기준에 부합'한다고
  할 필요가 없는 말까지 하며
  난색을 표시했어요.
  일단 대통령 첫 특사는 '생계형'에 국한하다고 했죠.
  사기쳐서 살았으니 생계형?
  김원웅이 신한국당 공채 들어간 것이
  본인 말로 '생계형'이라고 했듯이? ㅋㅋ
  
  근데 그 사기꾼 김모씨는
  자기 집에 사람 불러 대통령 부부 사진과
  청와대 로고가 새긴 술병과 술잔 세트를
  과시했다고 하는데--
  다른 것 다 떠나서
  이 자칭 수산업자 사기행각에
  왜 청와대 소품이 협찬인지
  찬조출연했는지?
  그 과정부터
  깔끔히 밝히는 것이 시급하네요.
  '수산업자 게이트' 음~휘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