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훈수를 하는 것이 제일 보기 싫더라. 김종인 씨는 윤석열과 최재형의 앞길에 대해 왜 이렇게나 줄기차게 관심을 갖고 자나깨나 안달을 하는가? 오늘도 "최재형 탔으면 경선버스 끝났다···윤석열 안 탈 것"이라 했다. 점쟁이로 불러주기 원해서 저런 예언을 하나?. 이제 그만 윤석열과 최재형을 놓아 주라. 김종인씨가 저 사람들을 향해 갖은 훈수를 두더니 자기 말이 안 먹혀서인지 침 뱉는 것 같아 보이는 짓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양새다.
  
  사람이 늙으면 '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울' 줄을 알아야 한다. 우선 말수가 적어야 하고, 마음에 안 드는 것도 드는 척하며 본 것도 못 본 척하고 들은 것도 못 들은 척 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시대가 지났음도 알아야 하고 세상사 그 모두를 후진에게 맡겨야 한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을 밀어내는 것은 자연 이법이 아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