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日本과의 銅메달 결정전에서 이긴 韓國팀의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판을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가 징계를 받은 것은 유명한 사건이다.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정치색 띤 행동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 기본 상식인데도 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2011년 아시안컵 축구 韓·日戰에서는 韓國팀의 '기성용' 선수가 선제골을 넣은 후 카메라 앞에서 원숭이 흉내를 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박종우 선수의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보다 훨씬 심각한 세리머니였다. 왜냐하면, 기성용 선수의 원숭이 흉내 세리머니는 인종차별(人種差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2010년 상암경기장에서 펼쳐진 축구 韓·日戰에서는 관중석에 초대형 이순신 깃발과 안중근 깃발이 등장했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부착되었다. 2016년 AFC 챔피언스 리그 축구 'FC서울 對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상암경기장)에서도 안중근 깃발이 등장했다.
  
  축구뿐 아니다. 2006년 제1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의 韓·日戰에서 승리한 직후 韓國 야구팀은 해당 경기장(美國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日本을 이긴 후 똑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축구나 야구에서 보여지는 이같은 세리머니나 행동들은 상대 팀 및 상대 국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상대방이 日本이라면 기본적 예의도 무시하고 마음껏 조롱(嘲弄)하고 놀려도 상관 없다는 式의 평소 습관에서 비롯된 수준 낮은 행위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동경올림픽의 韓國 대표팀 숙소 아파트 외벽에는 태극기들과 함께,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내용의 이순신 글을 패러디한 문구가 부착되었다. 이에 대해 日本 언론은 ‘이순신을 내세운 韓國의 도발’이라는 式으로 보도하면서 시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굳이 아파트 외벽에 저렇게 요란하게 장식을 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런 式이라면 중립적(中立的) 日本人들까지 자극을 받아 혐한(嫌韓)으로 돌아서게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툭하면 이순신과 안중근 깃발이 등장하며, 스포츠와 아무 상관 없는 ‘역사를 잊은 민족’ 운운하는 등의 문구가 걸리고, 선수촌 아파트 외벽에 불필요하게 주최국 국민들을 자극하는 표현을 내거는 것은, '시골 민족주의' 표출에 다름 아니다. 이는 열등감의 또다른 표현이자, ‘한국은 아직 선진국 되려면 멀었다’고 널리 광고하는 자해적(自害的) 행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https://youtu.be/KCjMZMxN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