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프칸에서 미군을 철수했듯이 주한 미군을 쉽사리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한국에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망하거나 공산화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중론일 것이다. 그럼에도 주한 미군이 혹시라도 한반도에서 철군한다면, 미군이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많은 시련이 한국인들 앞에 닥쳐올 것만은 분명하다.
  
  1. 주한 미군 주둔 찬성파(친미파)와 반대파(반미파) 간의 갈등으로 극심한 국론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2. 자주 국방을 위하여 국방비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어쩌면 방위세를 신설해야 할지도 모른다.
  
  3. 한국 사회의 불안과 혼란을 조성하기 위하여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크고 작은 도발을 빈번하게 자행할 것이다.
  
  4. 한국에 대한 지원 세력이 없음을 기화로 중국 역시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고 동북공정을 강력 추진하고, 북한에게 대남 도발을 수시로 부추김과 동시에, 경제적 보복을 자행하고 중국 어선들이 저들 군함의 엄호하에 한국 영해로 노골적으로 들어와서 불법 조업에 기승을 부릴 것이며, 중국과 한국간의 해양 경계선을 우리 쪽으로 밀어내고 걸핏하면 중공 군함과 공군기들이 우리 영해/영공을 제 집 드나들 듯이 침범할 것이다.
  
  5. 미국의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일본 역시 우리를 깔보고 독도 탈환과 같은 시도를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6.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깨질 것을 두려워하는 외국 자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증권시장은 폭락하는 등 한국 경제를 궁지로 몰아넣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7. 불안 심리를 느낀 국민들의 동요로 한국을 탈출하여 외국으로 이민을 신청하는 한국인들도 다소나마 늘어나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의 해외 유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8. 한국에서 혹시라도 전쟁이 발생하더라도 한번 철수한 미군은, 아프칸이나 南베트남 사례의 교훈에 따라 더 이상 한반도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9. 적화통일은 아니어도 북한이 원하는 연방제 통일이라도 혹시 되는 것은 아닐까? 종북주의 환상에 젖은 국민들이 의외로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