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이기를 포기했나?>
  
  《병상 마련 못해… 집에서 코로나 치료하라는 정부》이는 오늘 조선닷컴의 한 기사 제목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나 오미크론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입국 제한 확대 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하지 않고, ‘모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재택 치료 원칙’으로 정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 기사를 읽고 피가 거꾸로 솟아 그 느낌을 아래에 적는다.
  
  부동산값 등 여러 정책에서 그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더니 코로나 치료와 책임도 기어이 국민에게 떠넘겼다. 이런 정부는 보지도, 듣지도, 있지도 않았다. 이야말로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 아닐까? 그렇다면 왜 청와대에 눌러앉아 있나? 청와대에서 식구대로 호강은 독으로 하면서 정부 일을 포기한 것은 헌법 위반임은 물론 세금 허비 아닌가? 그러면서도 백신패스 등 강제성 정책은 대밀고 있다. 어제는 고등학생이 백신패스 등 왜 독재적으로 하냐고 국민청원을 냈다는 기사도 있었다. 고등학생이 먼저 일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정치 방역 재미를 쏠쏠하게 보더니 이제 능력이 바닥나자 국민에게 미루기에 피눈이 된 것 같다. 여전히 좋은 것은 제 손에 쥐고 있으면서 말이다. 외국 신문에 사람이 자살하는 것은 보았으나 국가가 자살하는 것은 처음이다는 내용이 있더니, 정부이기를 포기했으니 국가 자살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모양이다.
  
  이준석이 당내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과 문재인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꼴이 어째 쌍둥이로 보인다. 말로만 듣던 분진합격(分進合擊)이 이런 것이겠는데 곧 공도동망(共倒同亡)이 닥치겠다. 그 어이없음에 세계가 비웃고 침을 뱉을 것이다. 구경만 하고 앉아노는 국민에게도 손가락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