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재 ‘한미관계연구원’(Instituter for Corean-American StudiesㆍICAS)이 최근(2021년 11월 19일 ～ 12월 14일) 미국 의회 내외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80%가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終戰宣言)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68%의 응답자는 “그렇다고 해서 종전선언이 새로운 전쟁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한편 응답자의 66%는 “남북한간의 평화공존은 가능하다”는 판단을 드러내 주었고 응답자의 66%가 “대한민국 정부가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

95%의 압도적인 응답자들은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더라도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55% 이상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현단계에서 핵무기의 일방적인 ‘선제 사용 포기’ (No First Use) 입장을 채택하는 데 반대했다. 57%의 응답자들이 대한민국의 존재가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한 현실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64%의 응답자들이 비록 한반도의 ‘종전선언’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때문에 “대한민국의 종말이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응답자의 46%가 중국의 무력 사용 위협 앞에 노출되어 있는 대만 방어 문제에 대처함에 있어서 미국이 앞으로도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답변했지만 그보다 많은 48%의 응답자는 미국 정부가 “전략적 명료성”에 입각하여 미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84%의 응답자들은 “대만과 한반도에서 미국이 동시에 대처해야 할 군사적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77%는 중국이 최근 실시한 ‘극초음속 유도탄 (HMt)’ 발사 시험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