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서 썩는' 나라가 아니라,
  군대 가서 학점도 받고
  제대할 땐 장학금도 받아오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려나요?
  아주 작지만
  현역군인이 복무 후 제대할 때
  복학용 등록금이나
  창업의 밀알이 되도록 지원해주는
  장학금을 물망초가 마련했습니다.
  익명의 후원자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전역하는 국군포로 후손이나
  군경, 소방소원 등 국가유공자 자녀,
  탈북대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故 박구호 장학금'을 지급하라고
  1억 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故 박구호 소령의 유족들이
  익명을 전제로 기부해주신
  이번 물망초 장학금은
  6.25 때 이등병으로 입대해
  6.25 전쟁 동안 부사관이 되고,
  종전 후엔 장교로 임관되었다가
  월남 파병을 준비하던 중
  1965년,
  불의의 사고로 35살에
  이름없이 순직한
  지극히 평범한 이 땅의 국군,
  그의 애국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장학금입니다.
  
  55만 명의 국군 장병이 있어도
  제대할 때 복학이나 사회복귀
  등을 위한 장학금 지급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망초 장학금이 처음입니다.
  물망초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43명의 학생들에게
  생활비와 학비지원 장학금을
  10년 동안 지급해 왔어도
  국군장병들을 위한 장학금은
  지급한 적이 없습니다.
  
  군인은 국가를 지키는
  우리의 젊은이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들 딸들입니다.
  그리고 국방의 의무는
  국민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국방의 의무가 존중되고,
  그 의무이행자가 존경받는 사회,
  국가의 존재 이유가 분명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변에 해당되는 장병이 있으면
  알려주시고 본인이 직접
  물망초에 신청할 수 있도록
  널리 유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2-585-9963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
  업무시간 내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물망초를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