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후보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백현동에서 임대주택비율을 줄였으면서 임대주택 100만 채 공약에 진정성이 있나?"고 묻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문제는 제 후임시장 때 벌어진 일이다. 임대가 아니라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에겐 책임이 없고 임대주택도 별로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팩트체크를 해보자. 당초 대장동에서 임대주택을 15% 짓기로 했는데 이재명 시장 당시인 2014, 2016 두 번 용도변경을 거치면서 화천대유 일반분양분은 늘어났는데도 임대주택은 짓지 못하고 그 부지를 LH에 매각했다. LH는 공공주택을 지었지만 결국 은수미 시장 때인 2019년 대장동 전체의 임대주택 비율은 6.7%로 줄어들게 됐다. 원래 약속의 절반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백현동은 더하다. 당초 계획은 100% 임대주택이었으나 2016년 전체 1,223 세대의 10%인 123세대만 임대주택을 짓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중엔 69평짜리 펜트하우스 4채도 임대주택에 들어있었는데 몰래 지어 임대공고도 내지 않았다.
  
  사고는 자기가 쳐놓고 후임시장에게 미룬다. 전형적인 물타기 책임회피 수법이다. 언제는 임대주택은 손해라서 안 짓는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겠다? 소가 웃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