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열망이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거슬릴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어쩌지 못할 시대진운이며
  도둑맞지 않아야 할 정의가 되었다
  하지만 왜 정권교체를 하자는지
  그 연유를 말하는 이는 날로 드물어 가고
  그 이유에 충실한 이도 人貴한 바
  이러므로 해서 사흘만 끓고 마는
  조선 주전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다면 정권교체에 성공한들
  문재인을 조사.처벌하려 팔뚝을 걷는
  사람이 나오겠는가.
  
  도리어 좋은 게 좋다며
  사람 좋은 모습만 지으며
  적대자도 품어야 한다는
  공자 촛대뼈 까는 소리나 할 것이며
  문재인을 처벌할 생각은
  병아리 눈물만큼도 갖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처벌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며
  그 의지를 표석처럼 세우고
  그 뜻을 갈고 닦아 높이여
  민족정기를 바로잡고자 나서겠는가.
  
  윤석열이 적폐청산을 하겠다 말하자
  문재인부터가 바르르 떨고 성을 내며
  빚 준 자처럼 사과하라 고함쳤고
  민주당은 한술 더 떠
  '정치보복'이라 악다구니했다
  이는 자기 잘못을 눈감아 달라는 말로써
  나라야 국민이야 안중에도 없는 자의
  면피술이요 도피술이요 악마적인 악의아니랴.
  
  뒷 정권이 앞 정권의 부정. 부패. 비리를
  조사. 처벌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대통령질을 살얼음 밟듯 하긴커녕
  제멋대로 깽판 칠 것이며
  관리 또한 사리사욕과 매관매직에
  하루해가 짧을 것이다
  정권이 정권을 조사하지 않는다면
  뒷집 할매가 할 일인가?
  
  문재인이 뻔뻔한 것도
  사법부가 死法部가 된 것도
  잘못하고서도 되려 큰소리 치는 사회 풍조도
  전과4범이 감히 대통령하겠다 나선 것도
  뒷 정권이 앞 정권에 오냐 오냐 해 준 탓이고
  그래서 강상(綱常)이 무너졌고
  국격이 허물어졌다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영영 바로잡지 못한다
  
  문재인은 두 대통령과.
  1000여 명을 잡아 족쳤고
  200여 명을 구속했고
  자살자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적폐가 박근혜 이명박 때만 있나?
  그들만 적폐하나?
  그럼에도 적폐수사 의지에 성을 내었다
  제가 한 짓이 있어서라도
  자기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잘한다. 적폐청산에 철저하라”고 해야 할 텐데
  도리어 똥 싼 놈이 성내며 국민을 웃겼다
  
  자기가 적폐청산을 했다면
  남이 하겠다는 적폐청산에 반대하지 못한다
  오히려 “나의 적폐청산을 이정표 삼아달라” 할 것이며
  또 “사람 사는 곳에 범죄 있는 것은 당연한 일.
  하늘을 찌르는 권력자 주변에
  왜 허물이 없겠는가? 그러니 조사하라”
  이렇게 말하는 게 사람의 언어이거늘,
  도리어 거품을 물고 성을 냈다
  멸종 위기종인지,
  휘귀종인지,
  별종이라선지 내 모르겠다.
  왜 이럴까?
  구중궁궐에서 호의호식하고‘
  질 낮은 아부 속에 살다 보니
  자기 죄를 자기가 잊었기 때문일 터.
  당사자도 그럴진대
  조선 주전자야 오죽 바삐 잊겠나.
  이젠 좋아하는 후보에겐 박수를.
  싫어하는 후보에겐 비난이나 할 뿐.
  문재인에 대한 원망은 싹 잊어
  하나도 안 남은 듯하다
  그래서 문재인 처벌은 관심 밖이고
  정권교체에만 열중한다
  이런 정권교체 골백번을 한다손
  문재인 같은 자는 또 나온다
  더 센 넘이 나왔지 않은가.
  
  아. 바라노니
  정권교체를 표어 삼은 이여.
  정권교체도 해야 하지만
  문재인의 악정,폭정, 실정, 폐정도 청소하시길.
  부디 잊지 마시라. 그리고 有終完美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