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려면 과거를 반추하면 된다. 사람의 앞날 또한 그렇게 하여 알 수 있다. 걸어온 인생역정을 살펴보면 되는 것이다. 윤석열의 지난 1년은 어떠하였던가? 天命을 받은 사람 같았고 하늘이 미는 사람 같았다. 하는 일마다 잘 되었고 고통마다 행운으로 바뀌었다. 결코 넘지 못할 것만 같던 장애도 소풍 가듯 걸어 넘었다. 산이 막으면 산을 넘었고, 물이 막으면 물을 넘었고, 사람이 막으면 사람을 넘은 지난 1년이었다. 도리어 반대자가 음으로 돕는 1년이기도 했다. 하늘의 뜻이 윤석열에게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겠는가. 어찌 1년 만에 대권을 쥐겠는가. 먼 장차는 내 잘 모르겠으나 어느 日子까지는 하늘이 윤석열과 함께 할 것이다.
  
  윤석열이 이제 또 '검수완박'이란 큰 고비를 맞았으나 그는 손 안 대고 코 풀 것이며 늘 그래왔듯이 윤석열을 돕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검수완박은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 자가, 국가 행정이야 망가지든 말든 발등의 불부터 끄고보자는 수작이기도 하고 반간계(反間計)이기도 하다. 국민과 윤석열 사이에 흔단(釁端.틈이 생기는 실마리)을 내고자 함인 것이다. 대다수 국민은 윤 정권이 문재인 정권을 조사하기를 원한다. 이것을 윤 정권이 검수완박으로 인해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 그러면 국민과 윤 정권 사이에 흔단이 일어난다. 윤 정권은 출발점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5년 내내 국민의 외면 속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악계(惡計)가 민주당의 아다마에서 나온 것은 아닐 테고 북한과 중국의 코치와 강권이 있었을 것이다.
  
  민주당은 검수완박에 모든 것을 걸었다. 명분조차 버렸다. 오로지 사람 쪽수에 기대서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을 몰아가는 외세가 있음인 것이다. 이러면 윤석열인들 뭐 어쩌겠는가? 윤석열에게는 어쩔 방법도 힘도 쪽수도 없다. 하지만 부족한 人數를 국민이 메워 줄 것이다. 민주당이 고작 172명의 인수를 앞세워 국법질서를 흔드니 국민이 그래? 하며 일어설 것이다.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입법권을 쥐어줄 때는 공공의 안녕을 위한 선량한 법을 만들라는 것이지 국법질서를 어지럽히면서까지 자기 보신책을 만들라는 것은 아니기에 국민은 국회의원의 입법권보다 상위법인 국민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대로 국회를 통과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전에 있지 않은 사태로 이어지고 만다. 민주당은 이것을 각오했거나 아니면 설마 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사태가 진정되면 윤석열은 지푸라기 줍듯이 손쉽게 국정을 꾸려 나갈 것이다. 그에게 天命과 天道와 天理와 天時가 없다면 지난 일년 간의 일련의 일들이 가능했겠는가. 민주당이 저리 날뛰며 돕겠는가? 천명을 부여받은 자를 도우라는 것이 또한 하늘의 뜻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