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가 후보가 됐습니다.
  대선후보였던 유승민이
  초선인 김은혜에게 참패한 겁니다.
  김은혜는 현직 감점까지 받았지만
  52% 대 44%로 쉽게 이겼습니다.
  실제로는 57% 대 44%죠.
  사람들은 유승민이 '배신자'라서
  그렇다 합니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또 김은혜 뒤에 '윤석열'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여기서 배신자란 '박근혜 탄핵'을
  일컬은 거죠.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구속시킨
  윤석열이 어떻게 대통령이 됐죠?
  그리고 김은혜는
  그 '윤심'으로
  됐다?
  분명한 모순이죠.
  
  유승민이 이렇게 처참하게 진 것은
  정치인 유승민의 캐릭터 때문입니다.
  유승민은 '도련님 정치'를 했습니다.
  자기 고운 손에는 피 안뭍히고
  자기 빤짝짝한 구두에는 흙한번 뭍히지 않았죠.
  '대구는 험지다!'라고 말했으니
  더 할 말 없지요?
  '따뜻한 보수'운운하며
  좌파와 우파 사이 줄타기가 정치 인생이었죠.
  몇명 가스라이팅한 똘마니가 있었지만
  그들 역시 '같은 동네' 나르시스트였어요.
  
  그에 비하면 윤석열은 '검사'로서
  진영불문 제 몫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유승민은 '권력'만을
  쫓아다녔습니다.
  그것도 자기 방구석 1열에서
  눈으로만 쫓아다녔지요.
  한 마디로 저 '도련님' 자를
  왜
  우리가 '나랏머슴'으로?
  
  국민이 의문을 갖게 만들었죠.
  광진선거 때 고민정한테 분패하고도
  오세훈을 서울시장 후보로 생각한 것은
  바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좌파단체에
  맞서
  길바닥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 등
  오세훈의 '결기'를 보아섭니다.
  
  유승민이 진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때 '항문침'을 비롯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야비한 공세로
  윤석열을 몰아세울 때였죠.
  그래서 홍준표가 오롯이 받아야 할
  '혐오'를 유승민이 100%
  가뿐히 수령했습니다
  경기도 경선,
  겉모습은 '정치적 대결'이죠.
  그러나
  '인간 유승민'이 패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