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성격과 인지, 판단 기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느 전직 대통령이 문재인처럼 취급당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이것만으로도 천지간에 서지 못할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도리어 국민을 고소하여 부끄러움에 부끄러움을 보탰다. 문재인은 집회자에게 겁을 먹었든지 그들과 마주앉아 의견 교환 한 번을 안 해보고 고소를 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저렇게 강단 없고 심약해 보이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 또한 부끄러운 현실 아니겠나.
  
  국민이 입을 모아 자기에게 욕을 하면 길거리 사람조차 자신에게서 작은 원인 하나는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퇴임하자마자 달려와 집회를 하는 것은 재임시에 잘못이 많았다는 점을 의미함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고소로써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님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고소해 버렸다. 이 또한 아무 대통령도 하지 않은 일이다.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러겠나? 혹시 자기 죄를 자기가 아니까 존경받기를 포기한 것은 아닐까?
  
  일이 이쯤 되고 보면 무쇠 같은 심장의 소유자라도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그러면 감히 고소할 마음을 먹겠나. 고소로 끝날 일이라면 고소도 괜찮을 것이다. 저 사람들 중에는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도 섞여 있다. 그들은 가족 잃은 사람들이다. 고소를 겁내겠는가.
  
  살다가 보면 두 부류의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과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이다. 문재인은 전자에 속하는 사람 같아 보인다. 그리고 그에겐 문제를 해결하는 어떤 능력도 없어 보인다. 대통령일 때는 자기가 저지른 문제도 해결해 주는 수하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적극 나서서 돕는 사람 하나 없다. 이 상황에 고소를 해버리면 더 큰 원망을 살 뿐만 아니라 일은 더 꼬이고, 돕고자 했던 사람조차 유탄을 맞지 않기 위해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것쯤은 알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더 헝클어 놓았다. 이러는 사람을 트메(trouble maker)라 한다. 문재인은 자기의 행위가 국가에 어떤 피로감을 안겨주는지 전직 대통령으로서 미안하지도 않을까.
  
  병법의 기본은 지형지물 이용이다. 약하면 피하고 강하면 나아가야 한다. 문재인에게 지형지물이 돼 주었던 주사파들은 문재인을 이용해 먹고 이미 내버렸다. 허수아비처럼 홀로 서 있는 처지가 된 마당에 싸울 때는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수그리고 지낼 수밖에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것이 그나마 작은 보신책은 된다. 이때에 도리어 고소를 하여 강대강의 판을 벌였으니 어떠한 후과가 닥친들 모두 그의 책임일 것이다. 비록 우리도 문재인을 싫어하는 쪽이지만 보기에 하도 애달퍼서 하는 소리이다. 문재인만은 세상이 바뀐 줄 모르는갑다.
  
  두 대통령을 징역 살리고, 200명을 구속하고, 1000여 명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정치방역을 하고, 법을 맘대로 만들고, 국가 곳간을 탕진하고, 탈원전을 하고, 수사 중에 사람이 죽어도 무사했던 것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하강기류이다. 이때는 무엇을 해도 실패하고 만다. 세상사는 다 때가 있는 법이다. 차제에 국민을 고소하여 무슨 평안을 얻겠는가.
  
  지금 문재인은 사고무친 고아나 다를 바 없고 그를 도울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인다 문재인에게 반복무상하게 아첨하던 이들이 윤석열 그늘에 들지 못해 안달을 하는가 하면 나머지는 자기 살 길이 바쁜 사람들뿐이다. 아무리 염량세태라지만 문재인부터 의리적으로 언동했다면 오늘 같은 외톨이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문재인을 따르던 자가 문재인의 면전에서 문재인을 고발할 날도 올 것이다.
  
  신문 댓글을 읽어보니 “자업자득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 “양념이라며”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 등이 대세이다. 국민의 손가락 끝이 문재인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만성질환이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