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의 불행 국가의 수치>
  
  지금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문재인이라 해서 이재명의 글에 반대를 못할 일도 아니지만, 이런 기사가 대문짝하게 실리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찬성을 눌렀으면 누른 것이지 잘못 눌렀다고 변명할 것이 무언가. 문재인과 이재명이 같은 점은 같은 민주당원이라는 한 가지 색깔뿐이다. 각론적으로 볼라치면 차라리 적대 정당원 사이 같아 보일 정도다. 두 사람의 행동거지도 차이가 커보이는데 굳이 말하자면 문재인은 바보 같고 이재명은 도씨(盜氏) 같다.
  
  그런데 문재인은 걸핏하면 문제를 일으켰다 5년 동안 그가 문제를 일으켜 놓으면 꼭 수습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이것을 혹자는 “문재인에게는 통역이 필요하다”는 멋진 말로써 표현하기도 했다.
  
  오늘처럼 문재인이 ‘좋아요’를 잘못 누른 적이 전에도 있었던 것 같다. 그때도 측근이 잘못 누른 것으로 변명해준 기시감이 있다. 만약 사실이다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자가 대통령이었던 것은 국민의 불행이요 국가의 수치가 아니라 하기 어렵다. 소소한 저런 실수는 주의력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을 문제를 일으키는 자와 문제를 해결하는 자로 이분법적으로 가른다면 문재인은 문제를 일으키는 쪽이다. 이런 자가 더 오래 대통령을 안 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단임제가 문재인 같은 자가 연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느껴질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