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문을 펴자마자 울컥했던 이야기이다. 물론 나는 그랬지만 다른 이는 그저 그럴 수도 있다. 어느 교수가 말하기를 감동적인 무슨 이야기를 하면 예술대 쪽 학생들이 먼저 숙연해지고, 이공계열 학생은 얼마쯤 있다가 숙연해진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바로 그것이다. 가수들이 눈물을 잘 흘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동물 중에서 새끼를 가장 사랑하는 種은 원숭이라고 들었다. 원숭이는 남의 새끼도 빼앗아가서 자기 새끼처럼 기른다고도 했다. 그러면 빼앗긴 쪽은 위계질서를 무시하고 “전쟁이다”고 한다는 것이다. 간혹 TV 화면에는 죽은 새끼가 썩어가는데도 안고 다니는 원숭이가 나온다.
  
  미국에서 한 어머니가 어린 세 자식을 데리고 식료품점에 갔는데 강도가 뒤에서 공격했다. 어머니는 딸을 납치하려고 그런다고 직감하고선 온 힘을 다해 강도에 맞서 뒹굴며 싸웠다. 여기에 놀란 강도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개쪼가리쳤다. CCTV에 잡힌, 달아나는 모습은 가관도 아니었고 우샤인 볼트 저리 가라로 빨랐다. 그 꼬라지가 매우 우습기는 했으나 자식을 지키려는 모성애를 보고서는 웃지도 않았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명언이 떠오른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