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이정근 게이트가 민주당을 침몰 직전의 난파선(難破船)처럼 흔들어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앵무새처럼 지껄여 온 운동권 세력들의 파렴치한 국민 기만 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송영길을 당 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권 매수(買收)용 '돈봉투'를 살포한 정황 증거들이 '이정근 녹취록'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전·현 국회의원 윤관석, 이성만, 송영길 등은 이정근으로부터 '오빠' 소리를 들었다. 모금책 강래구로부터는 '영길이형' '관석이형' '성만이형'이었다. 당원들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 살포는 '봉투' 몇개로 통했다. 이들은 투표권 매수를 통해 친문계의 홍영표를 불과 0.59% 차로 따돌리고 송영길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송영길은 대표 당선 뒤 윤관석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이정근을 사무부총장에 임명했다.
  
  당선된 송영길은 이재명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도 했다. 득표율 50% 미만일 경우 결선투표를 하도록 돼 있는 당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 변경했다. 기권한 후보자가 득표한 득표율을 합산하면 이재명 득표는 50% 미만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권 후보가 획득한 득표율을 무시해 버린 것이다. 만약 기권표가 득표율에 합산됐다면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에서 이낙연으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봉투선거의 매표 행위를 막지 못한 홍영표와 이낙연, 문재인계는 천추의 한(恨)을 남겼다.송영길, 이정근, 윤관석, 이성만, 강래구 등 일당이 저지른 망국적 선거 부정은 드디어 민주당을 '더불어돈봉투당'으로 만들었고 당을 해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공당이라기보다는 '오빠'와 '형'들이 얽히고 섫켜 만든 '조폭 사조직' 같은 정상배 집단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강도'가 '민주투사'가 되고 이정근의 휘날리는 '치맛바람'이 민주당을 휘감고 놀아날 때 민주당의 앞날은 검은 구름이 뒤덮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이정근이 쏘아올리고 터트린 '돈봉투 풍선'은 송영길과 이재명의 머리 위에서 '죽비'가 되어 흘러 내리고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절대 사과하지 않고 변명만 하던 이재명은 묵묵부답이다. 거짓말과 괴담 전문 정청래와 안민석도 입을 다물고 있다. 박범계, 김남국, 김용민. 최강욱도 입에 '지퍼'를 잠근 것 같다. 김어준과 유시민도 요설(饒舌)을 날름거리지 않고 있다. 정성호와 장경태 같은 자들이 눈치도 없이 300만 원 봉투는 식사비나 기름값 정도라고 방정을 떨고 있다. 300만 원은 근로자들의 한 달 월급이란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색(色)에 대한 연구자들은 '오빠'의 '오'는 오를 승(昇)의 '오'요, 누나의 '누'는 '눕다'의 '누'와 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기어오르며 껴안고 부둥켜 뒹구르는 그 형상이 너무 잡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더불어돈봉투당 이 녀석들아. 이제 너희들 입으로 '민주'니 '정의' '평등'이니 하는 사술은(詐述)은 씨부리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