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해서 찾아갔다. 검찰은 일방적으로 찾아 온 송영길을 상대하지 않았다. 출입을 거부당한 뒤 송영길은 준비해간 입장문을 읽었다. 계획적이었다.

  송영길은 "2년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있었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읊어댔다. 또 "주위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을 구속시켜달라"고 했다. 송영길은 "검찰이 수사하면 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가?", "녹취록은 신빙성이 없다", "인생털이‧인격살인‧정치적기획수사", "검찰과 JTBC는 공범"이라고도 했다.

  송영길이 짓어대는 소리를 듣고 '어느 집 X가 짓는가'하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송영길의 횡설수설은 환각상태의 정신이상자가 아무렇게나 내뱉는 헛소리처럼 들릴 뿐이었다. 송영길로부터 존경받길 바라는 국민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궁금하다. 상투적인 언행일 뿐 진정성이 없다. '개딸'들이나 좋아 할까?

  송영길은 "검찰이 수사하면 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가"라고 물었다. 질문 순서가 틀렸다. "이재명과 연루된 공직자들은 왜 그렇게도 자살자가  많은가?"하고 묻는 것이 순서상 맞는것 아닌가? 그런 머리 가지고 5선 국회의원이다. 송영길은 "검찰과 JTBC는 공범"이라고도 했다. 이것도 순서가 틀렸다. "오빠"와 "영길이형"을 애타게 불러대고, 있는 힘 다해 송영길을 해우소 천길 낭떠러지로 던져버린 윤관석‧이성만‧강래구‧이정근 같은 배신자들을 먼저 수사의뢰하는 것이 제대로 된 차례가 아닌가?

  송영길은 86운동권 그 시절의 거친 곤조(根性)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문화원을 불지르고 특정 정당 당사를 점거하고, 어느 재력가의 집에 들어가 강도질을 하면서도 평화와 민주등의 개소리를 상투적으로 외치던 좌익운동권 집단의 과대망상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송영길의 구린내 나는 입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된 존경'과  '거짓존경'은 정말 듣고 싶지 않다.

  동아일보 김순덕 대기자는 "송영길과 86좀비그룹, 이젠 제발 안녕이다"라는 칼럼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86그룹을 관통하는 코드는 반미, 친북. 하나같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를 부인하기 때문인가? 송영길, 너희들 시대는 이제 서산낙일(西山落日)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