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동에 어린이를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되는 건 종종 있지만 어른들 싸움에 애들을 앞세우는 건 옳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 양육자 간담회’를 열고 8살 아이를 활동가라고 소개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윤석열 대통령을 성토하는 발표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앞에서 같은 내용의 정치적 메시지를 냈습니다.
  
  어린이도 자유롭게 비판하고 생각을 말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라는 소녀는 어른들이 생각지 못한 순수한 소녀의 언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면서 세계적인 스타 활동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며 어른들은 때로는 진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깊은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어른들과는 다른 언어,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할 때입니다.
  
  이 날 어린이들이 이야기한 내용은 주로 이재명 대표가 주장해 온 과학적 사실과 배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야기될 미래의 불안과 공포였고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한 말은 민주당 어른들의 생각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8살 어린이의 순수한 일상을 민주당 어른들의 정치판에 세우고 활동가로 규정짓는 올바르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입니다. 민주당식 어법으로 말하자면 왜 미래가 짧은 어른이 미래가 무궁무진한 어린이의 정체성을 규정합니까?
  
  정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어린이를 앞세우다니, 참 못난 어른입니다. 정치선동에 어린이를 이용해서는 안됩니다.